- 박찬욱 감독, 7년만의 국내 복귀작… 왜 ‘아가씨’ 인가 [비하인드②]
- 입력 2016. 05.02. 15:22:29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박찬욱 감독이 7년 만에 국내 스크린 복귀작으로 ‘아가씨’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 제작 모호필름 용필름)의 제작보고회가 박찬욱 감독, 배우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 1층에서 2일 오전 11시에 열렸다.
박찬욱 감독은 7년만의 국내 복귀작으로 ‘아가씨’를 택한 이유에 대해 “‘올드보이’의 데자뷔가 있었다”며 “‘올드보이’도 제작자 임승용이 원작을 다짜고짜 안겨줘 시작된 영화였는데 이번엔 와이프들의 역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임승용 대표의 와이프가 먼저 읽고 추천을 했고 그 후에 나와 아내가 읽었는데 다음 작품을 고민할 때 와이프가 ‘핑거스미스를 하지 그러느냐’고 해서 하게 됐다”며 “읽고 나서 완전히 반했다”고 당시 설명했다.
그는 “작가(사라 워터스 Sarah Waters)가 유명한 작가지만 아직도 과소평가 받는 사람이고 아주 훌륭한 작가”라며 “런던에서 ‘스토커’를 개봉할 때 VIP시사 때 초대해 만나기도 했고 각색한 대본을 보냈더니 잘 썼다고 하더라. 그러나 상당부분 다르니까 자기 것을 토대로 했다기 보단 영감을 받아 쓴 걸로 하는 게 어떠냐고, 자기 것과는 꽤 다르다고 하는 게 칭찬으로 들렸다”고 말했다.
‘아가씨’는 제 6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올드보이’ ‘박쥐’에 이어 세 번째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의 쾌거를 이룬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과 신예 김태리 등 강렬한 개성을 품은 배우들과 박찬욱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음 달 개봉.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