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 vs 프로듀사 예지원, 반전 있는 오피스룩 [드라마 STYLE]
입력 2016. 05.03. 09:29:58

예지원 : tvN '또 오해영', KBS2 '프로듀사'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드라마 신스틸러 예지원이 KBS2 ‘프로듀사’에 이어 tvN 새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위트 있는 한방을 날리며 존재감을 각인했다.

예지원은 칼 같은 비품관리로 방송국 전체를 쥐고 흔들었던 ‘프로듀사’ 행정반 직원 고양미에서 부하직원은 물론 상사마저 얼어붙게 하는 외식사업본부 이사 얼음마녀 박수경으로 ‘또 오해영’에서 이름과 직업을 갈아탔다.

고양미와 박수경 모두 무표정한 얼굴에 상대를 향해 일정한 톤으로 내뱉는 말투까지 ‘얼음마녀’ 캐릭터라는 점에서는 일맥상통한다. 특히 두 캐릭터 모두 허를 찌르는 위트와 허당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인간적이다 못해 울컥할 정도로 친근하기까지 하다는 공톰점이 있다.

이처럼 시청자들이 고양미와 박수경에게 애정을 보이는 것은 캐릭터와 한몸이 된 듯한 예지원의 완벽한 설정 때문이다.

예지원은 두 캐릭터 모두에게 완벽한 오피스룩을 입혀 프로페셔널 직업정신을 부여했다.

무엇보다 비비드 톤의 한눈에 확 띄는 컬러나 액세서리로 블랙 앤 화이트 일변도에서 방향을 살짝 틀어 그동안 어둡게만 그려졌던 노처녀 커리어우먼에 대한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깼다. 이와 동시에 강박적 완벽주의와 화려함으로 외로운 속내를 드러내는 세심한 묘사도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고양미와 박수경 사이에는 교차되지 않는 지점이 존재한다.

고양미는 직장인 옷차림으로는 부적합하다 싶을 정도로 오뜨꾸띄르 요소로 채워진 옷을 입고 나타나거나 과감한 노출 등으로 여성스러움을 드러낸다.

그러나 박수경은 아직 1회 차이기는 앞머리와 정수리에 웨이브와 볼륨을 줘 모히칸처럼 정돈한 후 나머지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뒤로 묶어 업두헤어로 정리해 고양미와는 다른 이미지를 표현했다. 또 비비드 그린 상의에 화이트팬츠를 입거나, 레드 블랙 그래픽 패턴 블라우스와 트렌치코트에 가죽 스키니팬츠를 입는 등 전작과는 달리 머스큘린 요소를 가미해 색다른 간부 패션을 완성했다.

역시나 박수경에도 액세서리는 중요한 자기표현 도구다. 양 끝에 살짝 치켜 올라간 오버사이즈 안경, 볼드한 목걸이는 그가 직장 내에서 어떤 성격인지를 가늠해주는 요소로 완벽하게 기능하고 있다.

예지원은 ‘또 오해영’ 통해 다시 한 번 설정 패션의 달인으로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또 오해영’, KBS2 ‘프로듀사’ 스틸컷, 화면캡처]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