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say] ‘마녀보감’ 윤시윤vs곽시양vs조달환, 조선 청춘들의 한복
입력 2016. 05.13. 11:34:43

JTBC '마녀보감' 윤시윤 조달환 곽시양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JTBC 새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은 조선시대 청춘설화라는 설명답게 김새론을 사이에 두고 펼쳐질 윤시윤과 곽시양의 삼각관계와 윤시윤의 트라우마 조달환 등 얽히고설키게 될 청춘 4인방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대 4개월 만에 드라마로 첫 배우 신고식을 치르는 윤시윤,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를 통해 대세남으로 등극한 곽시양, 여기에 영화계 신스틸러 조달환이 가세해 이들이 그리게 될 각기 다른 조선시대 남자 청춘들의 모습이 화제다.

극 중 윤시윤 곽시양 조달환은 사회적 지위가 뚜렷이 구별된다. 용천 현감 허윤의 서자인 허준 윤시윤과 적자 허옥 조달은 형제지만,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는 트라우마가 같은 존재일 뿐이다. 곽시양은 소격서 영 최현서의 맏아들이자 내금위 종사관으로 갖출 것 다 갖춘 완전무결남이다.

이런 차이가 한복에서도 그대로 표현된다.

‘마녀보감’ 의상을 제작 협찬하고 있는 숙현한복의 신숙영 원장은 “조달환은 유치하다 싶을 정도로 화려하게, 윤시윤은 서자라는 신분 상 전체적으로 최대한 컬러나 색감을 자제해 차이를 뒀습니다. 반면 곽시양은 선이 고운 느낌을 주려했습니다”라고 캐릭터 별 의상 접근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윤시윤이 맡은 허준은 비운의 천재로 현란한 말솜씨와 능수능란한 무술 실력 등 자유분방한 성향을 표현하기 위해 여장을 하는 등 위트 있는 모습들이 나온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적자인 형과 신분사회에 날을 세우고 있는 인물로 옷에서도 화려함이 배제됐다.

신숙영 원장은 “윤시윤이 맡은 허준은 서자라는 특성상 화려할 수는 없지만, 사랑하는 여자 연희와의 분위기 조화를 위해 튀지 않는 선에서 파스텔 톤을 사용하는 등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반면 곽시양에 대해서는 “곱게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화사하고 컬러풀한 색감을 사용했다”라며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컬러 콘셉트는 아니지만, 윤시윤과 곽시양의 캐릭터 구별을 위해 다양한 색을 활용했음을 밝혔다.

곽시양은 동생이지만 혈연관계는 아닌 김새론을 사랑하는 비운의 운명으로 순정만화 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비주얼을 보여주게 된다. 반면 윤시윤은 서정적인 톤으로 가족으로부터 버려진 아픔을 공유하면서 김새론과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상황을 그린다.

이들 청춘 4인방이 보여줄 모습은 조선 중기를 배경으로 하지만 시대를 뛰어넘는 판타지를 표방하고 있어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JTBC ‘마녀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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