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참가·최대 스케일 ‘쇼미더머니5’ 오명 씻고 역대급 시즌 거듭날까 [종합]
입력 2016. 05.13. 12:30:41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국내에 힙합 열풍을 일으킨 ‘쇼미더머니5’는 논란이라는 오명을 씻고 역대급 시즌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케이블TV Mnet ‘쇼미더머니5’ 제작발표회가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래퍼 도끼, 더콰이엇, 사이먼도미닉, 그레이, 자이언티, 쿠시, 길, 매드클라운, Mnet 한동철 PD, 고익조 팀장이 참석했다.

‘쇼미더머니5’는 방송에서 발표하는 음원으로 차트를 휩쓸고 수많은 패러디를 낳는 등 국내에 힙합 열풍을 몰고 온 화제의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은 역대 시즌 사상 최강의 프로듀서 라인업, 최다 지원자(9000명), 시즌 사상 최초로 진행되는 해외 예선까지 역대급 스케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가수 김진표가 MC를 맡으며 도끼-더콰이엇, 자이언티-쿠시, 사이먼도미닉-그레이, 길-매드클라운 등이 프로듀서로 나선다. 도끼와 더콰이엇은 시즌3 출연 당시 래퍼 바비의 프로듀싱을 맡아 우승한 전력이 있으며 자이언티와 쿠시는 대중에게 노출이 가장 적은 팀으로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모은다.

더콰이엇은 “우승 전력이 있어서 굳이 또 출연해야 하나 고민했다. 섭외가 들어왔을 때 거절도 하고 도망 다니다 결국 진지한 협상 끝에 하게 됐다”며 “시즌3 때 힘들었지만 좋은 추억이 많았다. 이번에도 힘든 여정이 되겠지만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사이먼도미닉과 그레이는 1차 예선 당시 지원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팀이라는 후문이 있어 기대를 높인다. 지난 시즌2 참가자로 세미파이널에 진출한 매드클라운과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길 역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자숙 후 복귀와 관련해 사과를 전한 길은 “시즌1 때부터 섭외가 들어왔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출연하지 못하다 이번에 좋은 기회로 출연하게 됐다”며 “지금이 ‘쇼미더머니’가 최고 정점을 찍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여기 있는 프로듀서들이 우리나라에서 최고라고 생각하는 동생들이기 때문에 다 같이 힘을 합쳐서 재미있게 해보자고 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매드클라운 역시 “시즌2 출연 당시 욕을 많이 먹을 것을 알고서도 참가했는데 좋은 기억이 많았다”며 “이번 시즌은 프로듀서로서 참여하게 됐는데 지금까지 촬영한 것도 재미있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쇼미더머니’는 매 시즌 악마의 편집, 참가자들의 인성 문제 등 각종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힙합의 디스(Disrespect)전을 부각시켜 힙합 문화를 왜곡시켰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서도 이와 관련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고익조 PD는 “방송에 나가는데 무리가 없는 한에서 준비하고 있다. 래퍼 분들도 불필요한 욕설을 점점 하고 있지 않으신 것 같다. 그런 점에서 고맙게 생각하고 최대한 가감 없이 방송에 내보내려고 하고 있다”며 “방송에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심사숙고해서 필터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상 시즌을 거듭하며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나가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프로듀서들과 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조금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동철 PD 또한 “‘쇼미더머니’가 힙합의 단면만 보여주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저희도 시청자들이 왜곡된 정보나 지식을 가지지 않도록 조금 더 신경 써서 보여드리겠다”며 “‘쇼미더머니5’도 단면만 보시지 말고 다양한 면을 봐주시길 부탁드린다. 지나치게 왜곡돼서 보여드린 부분은 주의하겠지만 힙합의 개론으로 공감을 얻는 프로그램이 아니니 만큼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당부했다.

길은 “한국 힙합의 수준이 월등히 높아졌다”며 ‘쇼미더머니5’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20년 전보다 지금의 한국 힙합이 굉장히 세련되어지고 본토 힙합이 우리를 인정하고 있다. 그런 현상을 보니 기분이 좋고 무엇보다 ‘쇼미더머니’가 국내 힙합에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프로듀서나 래퍼들이 방송에 출연하지 않으면 자신을 알릴 기회가 거의 없다. 그들을 접할 기회가 없었던 차에 ‘쇼미더머니’가 나타나면서 언더그라운드에 있던 많은 이들이 음지에서 양지로 나왔다. 부작용도 당연히 있겠지만 좋은 현상이 더 많아 굉장히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힙합을 하는 친구들에게 감사한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심사숙고를 거듭했다”고 강조한 이번 시즌이 논란을 기우로 바꾸고 역대 최고의 시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쇼미더머니5’는 13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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