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마프’ vs ‘여왕의 교실’ 고현정 블랙룩, 로코퀸으로 귀한 [드라마 STYLE]
- 입력 2016. 05.13. 17:13:29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고현정이 tvN 10주년 특별기획 새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이하 ‘디마프’)를 통해 2013년 MBC ‘여왕의 교실’ 이후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해 관심을 끌고 있다.
고현정 : tvN '디어 마이 라이프', MBC '여왕의 교실'
고현정은 드라마는 물론 일상에서도 블랙 아이템을 입은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특히 아방가르드 실루엣으로 큰 키의 장점을 살린 스타일에 대한 선호 성향을 드러냈다. 그러나 때로는 불어난 체중과 극 중 역할 등의 이유로 블랙룩의 효과가 극과 극으로 달라져 눈길을 끈다.
‘여왕의 교실’과 ‘디마프’는 ‘고현정 표 블랙룩’이 그녀의 보디라인과 역할에 따라 달라지는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여왕의 교실’은 ‘성적 중심’ ‘효율적인 수업’을 내세우는 카리스마 작렬 마녀 선생 마여진으로 드라마 내내 블랙 슈트를 고집했다. 이너웨어 역시 블랙 또는 화이트 두 가지 컬러로 제한하고 네크라인은 리본 디테일로 목 전체를 가리거나 맨 위 단추까지 채워 극 중 캐릭터를 또렷하게 부각했다.
그러나 답답할 정도로 몸을 감추는 스타일은 ‘여왕의 교실’ 이후 3년간 공식석상에서 유지돼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기도 했다.
이런 고현정이 ‘디마프’에서 쏙 빠진 살로 11년 전 조인성과 커플로 출연한 SBS ‘봄날’ 서정은의 모습을 되찾았다. 고현정이 맡은 ‘디마프’ 박완은 쿨하고 싶고 강하고 싶지만 실상은 그러지 못하는 37세 미혼의 개딸로 꼰대들과 엮이게 된다.
고현정은 여전히 블랙과 엉덩이를 완전히 덮는 길이의 셔츠나 블라우스를 고수하지만 단추는 풀어헤치고 이너웨어로 스타일링한 티셔츠나 톱은 시원하게 파인 네크라인으로 이전과 다른 쿨함을 보여준다.
블랙 크롭트 재킷에는 길이가 긴 블랙 실크블라우스를, 블랙 셔츠에는 그레이 티셔츠를 스타일링해 블랙 애정자 면모를 유지한다. 그러나 ‘여왕의 교실’ 마여진과는 달리 베이지 린넨 재킷을 입거나 레드 컬러 포인트의 숄더백을 드는 등 내추럴하면서도 시선을 끄는 컬러로 내추럴 쿨시크룩을 연출한다.
무엇보다 헤어스타일 변화가 제일 싱그럽다. 마여진에서는 어깨를 스치는 길이의 스트레이트 일자단발로 칼 같은 성격을 표현한 반면 박완에서는 레이어드 롱 웨이브 헤어로 큰 키와 날렵해진 몸의 장점을 부각해 비주얼 깡패의 귀환을 알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디어 마이 프렌즈’, MBC ‘여왕의 교실’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