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가 한강, 한국인 최초 세계 3대 문학상 맨부커상 수상
- 입력 2016. 05.17. 09:15:13
-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소설가 한강이 2007년 발매한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다.
맨그룹은 16일 (현지시각) 저녁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발표 공식만찬에서 한강의 ‘채식주의자’와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를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주최 측은 한강과 스미스에게 상금 5만파운드(약 8600만원)를 공동으로 수여한다.
2004년 계간 ‘창작과 비평’에 처음 소개된 ‘채식주의자’는 한 여자가 폭력을 거부하기 위해 육식을 멀리하게 되면서 죽음에 다가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난달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 6명에 이름을 올린 한강은 터키의 노벨상 수상자 오르한 파묵, 중국 유명 작가 옌렌커, 앙골라의 호세 에두아르도 아구아루사, 이탈리아의 엘레나 페란트, 오스트리아의 로베르트 제탈러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으로 꼽힌다. 영국 등 영연방 작가의 영어소설에 매년 주는 맨부커상과 비영연방 작가의 영어소설에 격년제로 주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으로 나눠 수상해오다 올해부터 인터내셔널부문을 개편해 비영연방 작가와 번역가에게 매년 수상한다.
한강은 1993년 계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가 당선됐고, 이듬해 단편 ‘붉은 닻’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그대의 차가운 손’ 등을 펴내며 활발한 활동을 했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맨부커상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