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딴따라 밴드’ 강민혁 공명 엘조, 성깔 보이는 셔츠 [드라마 STYLE]
- 입력 2016. 05.18. 14:59:32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SBS ‘딴따라’가 강민혁 공명 이태선 엘조로 구성된 ‘딴따라 밴드’ 비중이 커지면서 극 초반 지성 원맨쇼에서 오는 거부감을 걷어내고 있다.
SBS '딴따라' 공명 강민혁 엘조
강민혁과 엘조는 각각 보이그룹 ‘씨엔블루’ ‘틴탑’에서 활동하는 아이돌 출신이어서 리얼리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공명 역시 배우와 가수 활동이 모두 가능한 배우그룹 ‘서프라이즈’ 소속으로 강민혁 엘조와 자연스러운 합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카메라에 자주 포착되는 이들 셋이 입은 셔츠는 각자 극 중 캐릭터를 반영한 스타일로 완성돼 눈길을 끈다.
공명은 클래식 기타 영재로 줄리어드에 입학했으나, 일렉트로닉 기타에 푹 빠져 귀국한 이후 돈은 못 벌지만 고집과 자존심은 누구 못지않게 센 카일로 스타일에서도 자유분방함이 배어나온다. 카일의 셔츠 연출법은 티셔츠 셔츠 아우터 겹쳐 입기다.
아우터는 주로 바이커나 보머 재킷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셔츠는 체크에서 하와이안 프린트까지 다양한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다. 또 팬츠는 컬러나 소재와 무관하게 디스트로이드로 통일해 자신만의 세계를 드러낸다.
엘조는 강민혁의 자유분방함과는 극단적인 대조를 이룬다. 극 중 서울대학생 서재혁으로 나오는 엘조는 데님셔츠를 위 단추 하나만 풀고 꼭꼭 단추를 채워 입거나, 단추를 모두 풀어헤쳤어도 겹쳐 입은 티셔츠가 모범생임을 짐작하게 하는 클래식한 디자인이다. 또 여기에 얼굴을 반쯤 가리는 동그란 테의 안경을 써 모범생 패션을 완성한다.
강민혁은 자신 때문에 부모를 잃은 상처와 형을 일찍 떠나보낸 아픔을 간직한 주하늘로 티셔츠와 셔츠를 레이어드하는 것은 엘조와 같지만, 도톰한 질감의 코튼 소재를 고집하는 엘조와 달리 얇은 소재의 코튼 또는 실크를 택해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컬러나 패턴 역시 기본을 벗어나면서도 일정 수위를 넘지 않아 자기 검열에 엄격한 성향을 드러낸다.
올해 셔츠전성시대를 맞았다. 요즘 같은 때 틀에 박힌 컬러나 패턴을 고집하기보다 다양한 디자인과 스타일을 시도하면 완벽한 남친룩으로 주변의 호평이 쏟아질 수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딴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