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영중 영화 ‘나의 소녀시대’ vs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아련 포인트
입력 2016. 05.18. 18:01:12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대만 영화 ‘나의 소녀시대’가 누구나 경험했을 풋풋한 첫사랑과 친구들과의 추억에 대한 이야기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비슷한 분위기의 대만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다시 찾아보는 이들이 많을 터다.

학창시절 서툴지만 맑고 아낌없이 사랑했던 모습, 친구들만 있다면 무서울 것 없는 용기 있고 순수한 행동들이 국경 불문 두 영화가 흥행한 이유일 것이다.

물론 두 영화를 보고 난 뒤 다수의 관객이 다른 포인트에서 아련함을 느낀다.

‘나의 소녀시대’는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한 웃음으로 채워진다. 다만 지나칠 정도로 훌륭한 외모의 남자 주인공과 촌스러운 모습에서 사랑을 하며 달라지는 여자 주인공의 외모적 케미가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하는 부분이다.

반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 등장하는 5명 남자들은 지나칠 정도로 현실적이다. 엉뚱한 장난을 치는 것은 물론 ‘사타구니’, ‘발기’ 등 별명도 특이하다. 외모적으로도 뚱뚱하거나 키가 작기 때문에 관객들의 첫사랑에 대한 기억 조작을 방해한다.

대신 그들이 사랑한 한 명의 청순한 소녀를 제외하고 모두 학창시절 우리 주변에 있었을 법한 캐릭터라는 점에 보는 이들의 높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러나 두 영화 모두 라디오, 문제집, 행운편지 등 그 시절에는 당연했던 소소하지만 낡은 소품들을 촘촘하게 활용해 모두가 불타는 청춘을 추억하게 한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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