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고은 ‘은교의 화이트티셔츠’, 방치된 아이 표현 위해 특별 제작 [영화의상 SECRET]
- 입력 2016. 05.20. 16:42:54
-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무 쌍꺼풀, 하얗고 맑은 얼굴, 깡마른 몸. 김고은을 설명하는데 이정도면 충분하다. 튀지 않는 얼굴은 배우로서 많은 표정을 담을 수 있고, 깡마른 몸은 패셔니스타의 필요충분요건을 충족했다.
영화 '은교' 김고은
그녀의 데뷔작인 영화 ‘은교’는 이렇듯 평범한 속의 비범함으로 될성부른 신인 여배우의 등장을 알렸다. 당시 영화의상을 담당한 최의영 실장은 극중 은교를 상징하는 의상으로 화이트티셔츠에 공을 들였음을 밝혔다.
최실장은 평범한 화이트 티셔츠로 보이지만 영화 속에 부모로부터 방치된 아이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소재 선택에서 워싱 상태는 물론 헤지고 늘어진 네크라인까지 고려해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은교의 순수한 이미지를 위해 화이트를 선택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처럼 가슴 저릿한 의도로 완성됐지만, 의외로 패션계 스테디셀러인 화이트티셔츠 중에서도 내추럴 시크 코드를 정확하게 표현해 여성들의 시선을 끄는 의도치 않는 반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영화 ‘은교’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