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英 켄 로치 황금종려상… ‘아가씨’ 韓 최다국 판매 기록 뛰어넘어
입력 2016. 05.23. 08:48:30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제 69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의 영광은 영국 출신 켄 로치 감독에게 돌아갔다. 지난 2006년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에 이은 두 번째 황금종려상 수상이다.

켄 로치 감독에게 황금종려상을 안긴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는 중년 노동자 다니엘 블레이크가 실업보험을 받으려 애쓰는 과정을 다룬다. 영국 관료주의와 복지제도의 맹점을 비판했다.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에 이은 2등상, 심사위원 대상은 자비에 돌란 감독의 ‘단지 세상의 끝’이 수상했다. 감독상은 ‘퍼스널 쇼퍼’의 올리비에 아사야스와 ‘그래듀에이션’의 크리스티안 문주가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세일즈 맨’의 샤하브 호세이니, 여우주연상은 ‘마 로사’의 자클린 호세가 각각 수상했다. 심사위원상은 ‘아메리칸 허니’의 안드레아 아놀드, 각본상은 ‘세일즈 맨’의 아쉬가르 파라디에게 돌아갔다.

한국영화로는 4년 만에 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지 못했으나 칸 필름마켓을 통해 전 세계 176개국에 판매됐다. 한국영화 최다 국가 판매를 기록한 ‘설국열차’의 167개국 판매 기록을 넘어섰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과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나홍진 감독의 ‘곡성’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한국영화 가운데 칸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으로는 지난 1984년 특별부문상을 수상한 이두용 감독의 ‘물레야 물레야’, 지난 1999년 단편부문 심사위원상을 받은 송일곤 감독의 ‘소풍’이 있다. 1999년 ‘춘향뎐’으로 경쟁부문에 진출한 임권택 감독은 2002년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배우 전도연은 이창동 감독의 ‘밀양’을 통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칸영화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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