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오해영’ 서현진 vs ‘운빨 로맨스’ 황정음, 처절 로코퀸의 패션코드 [드라마 STYLE]
- 입력 2016. 05.23. 14:05:29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황정음이 오랫동안 꽤 차고 있던 현실감 넘치는 자폭 스타일의 로코퀸 자리가 서현진에게 위협당하고 있다.
MBC '운빨 로맨스' 황정음, tvN '또 오해영' 서현진
황정음은 산만한 성격과 갑자기 내지르는 괴성 등 설정 연기를 더해 정형화된 캔디형 로코퀸에 유쾌한 색체를 입혔다. 반면 서현진은 특별한 설정 없이 갑자기 툭툭 치고 나오 듯 던지는 현실 공감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해 ‘보통녀’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처럼 현실적이라는 공통분모에도 전혀 다른 캐릭터 해석력을 보여주는 황정음과 서현진은 극 중 패션에서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오는 25일 첫 방영되는 MBC ‘운빨 로맨스’에서 심보늬 역할을 맡은 황정음은 미신 중독녀라는 캐릭터에 걸맞게 패션에서도 보헤미안을 유러피안 로맨틱과 버무려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듯한 유니크한 로코퀸을 만들어냈다.
공개된 티저컷 중 티어드 스타일로 조각조각 이어 붙인 롱스커트에 커팅 데님베스트와 빈티지한 카키색 롱재킷, 여기에 옷감을 잘라 대충 엮어 만든 듯한 네크리스까지 한눈에도 황정음 표 로코임을 알 수 있는 설정 패션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하면 핑크색 하이웨이스트 니트 스커트에는 꽃으로 장식한 복고 무드의 반소매 크림색 니트 상의를, 서큘러(circular) 슬리브의 네이비 앤 레드 니트는 목선을 깊게 파고 깃털을 달아 범상치 않은 성격의 심보늬를 표현했다.
반면 서현진은 tvN ‘또 오해영’ 신드롬의 주역으로 패션에서도 별스러울 것 없는 아이템들로 평범한 보통녀들의 오피스룩을 유지한다.
올해 잇아이템인 셔츠와 블라우스를 적극 활용하되 보통녀답게 눈에 띄는 세련됨보다는 화이트 니트 또는 베스트를 레이어드하거나 트렌치코트를 입는 등의 방식으로 일상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직장인 여성들의 패션코드를 보여준다.
헤어스타일 역시 극과 극의 차이를 보여준다. 황정음은 쇼트커트로 잘라 이전에 캐릭터와 차이를 두되 세련미를 더해 현실녀들의 로망을 자극한다면, 서현진은 시스루뱅의 레이어드 미디움 단발을 그나마도 대부분 부스스하게 나와 공감 코드에 무게 중심을 실었다.
최근 대세로 군림하고 있는 ‘또 오해영’의 화제성을 ‘운빨 로맨스’가 뒤집어 엎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또 오해영’, MBC ‘운빨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