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서운 이야기3’ SF와 공포의 결합, 색다르게 다가갈까 [종합]
- 입력 2016. 05.24. 17:14:55
-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공포와 SF를 결합한 독특한 공포영화가 6월 관객들을 찾아간다.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이하 '무서운 이야기3')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곡 감독, 김선 감독, 백승빈 감독, 민규동 감독, 임슬옹, 경수진, 박정민, 홍은희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012년 '무서운 이야기'가 개봉된 이후 '무서운 이야기3'까지 개봉되며 '여고괴담' 시리즈를 잇는 공포영화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단순히 호러로만 풀어간게 아닌 SF장르와 결합시키는 참신한 시도를 했다.
첫번째 이야기인 '여우골'의 연출을 맡은 백승빈 감독은 "3편이 1, 2편과 다르게 SF라는 포장을 띄고 있는데 거기에는 제 책임이 있다. 제가 대표님한테 제안을 한 건데 원래 SF호러물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듀나의 원작 단편을 보고 SF로 크로스오버된 호러물로 만들자고 역제안을 했다. 그렇게 이야기가 과거, 현재, 미래 세팅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가 한국에 거의 없는 공포영화시리즈가 됐다. 3편 정도되면 시도같은 것도 해볼만하다고 생각했다. 상업영화에서는 위험한 시도일 것 같기도 하지만 크로스오버의 매력을 참신하게 봐주시고 좋게 봐주시면 다음에는 조금 더 참신한 호러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두번째 이야기인 '로드레이지' 연출을 맡은 김선 감독은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보복운전이라는 사회적 이슈로 시작해서 속도감과 익명성의 공포로 끝난다. 사회적인 이슈를 담아냈지만 그런 것보다는 공포영화이기 때문에 공포감, 스릴감, 속도감을 잘 느끼시면 그 자체로 메시지가 충분히 전달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연출의도를 설명했다.
또 김선 감독은 "'로드레이지'를 제외한 두 이야기에 SF적인 속성이 있어 외로웠고 그래서 더더욱 현실적인 공포, 리얼한 속도감, 무게감, 굉음을 살리려 했다. 이 영화는 공포영화로 디자인됐기 때문에 공포감을 느껴주시면 고마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마지막 이야기인 '기계령'의 연출을 맡은 김곡 감독은 호러 장르가 전반적인 영화 장르에서 위축되고 있는 것에 대해 "다른 영화도 그렇지만 공포영화야말로 지금 살고 있는 시대를 반영하는 것 같다. 시대를 스크린에 옮겨야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 한국공포영화가 위축됐다면 세상과 링크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SF라고 하면 먼 시대 이야기같지만 이제 익숙한 생각의 프레임이 돼버렸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는 나올 때가 됐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서운 이야기3'는 공포 설화 '여우골', 질주 괴담 '로드레이지', 인공지능 호러 '기계령'까지 과거, 현재, 미래 시간을 초월하는 공포를 담아낸 옴니버스 영화로 내달 1일 개봉된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