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기 어린이 ‘홍삼음료’ 건강하려다 비만 위험?
- 입력 2016. 05.25. 10:32:55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건강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장기 어린이들까지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홍삼음료를 섭취하는 추세다.
그러나 어린이용 홍삼음료의 홍삼 성분 함량에 대한 정보는 얻기 어려운 상태다. 게다가 홍삼 대표 성분보다 당류가 높은 제품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건강기능식품 홍삼 제품은 인체에 유용한 홍삼의 기능성분(진세노사이드 Rg1, Rb1, Rg3)을 사용해 제조한 식품으로 홍삼음료 등과 달리 최종 제품에 기능 성분의 함량을 표시하고 표시량의 80% 이상으로 함유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이 어린이 홍삼음료 등 20개 제품에 대해 대표적인 홍삼 성분인 진세노사이드(Rg1, Rb1, Rg3의 합)의 함량을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이 홍삼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나 그 함유량은 제품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회 분량당 함량은 ‘또봇 오렌지’(혼합음료)가 0.03㎎으로 가장 적었고, 다음으로 액상차인 ‘하이 키즈업’ 0.04㎎, 홍삼음료 ‘홍삼곤’ 0.25㎎ 순으로 적어 건강기능식품 홍삼 제품의 기능성 관련 일일섭취 최소량 2.4㎎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반면, ‘홍삼이랑 튼튼’ 8.94㎎, ‘6년근 고려인삼 레벨원’ 6.58㎎, ‘홍키통키팜’ 5.08㎎ 등 일부 제품은 높은 수치를 보였으나, 건강기능식품과는 달리 함량 표시 및 관리 의무가 없어 원료 상태에 따라 함량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 대상 중 1회 분량당 당류 최대 함량은 11.46g이며, 10g 초과 제품이 35%(7개)로 1회 섭취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고하는 3~5세 가공식품을 통한 1일 당류 섭취 적정량(35g)의 28.6%, ‘6~8세’는 26.7%에 이르고, 2회 섭취 시 적정량의 50%를 초과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