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오해영’ 에릭 ‘짠’한 박도경 패션 코드 ‘카디건’ [드라마 STYLE]
- 입력 2016. 05.25. 14:26:26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또 오해영’ 에릭이 본인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짠’한 장면에서 평소 재킷과 코트를 즐기던 스타일이 아닌 ‘카디건’을 입고 등장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 오해영’ 에릭
인기리에 방송 중인 케이블TV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박도경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에릭은 기본적으로 코트와 재킷에 대한 높은 충성도를 보여줬는데, 유독 오해영(서현진)과의 마음의 거리를 좁히지 못하는 장면에서는 카디건을 입고 등장해 캐릭터 내면의 부드럽고 선한 감정을 스타일에 녹여냈다.
박도경은 예쁜 오해영(전혜빈)과의 결혼 당일 신부가 나타나지 않는 큰 아픔을 겪은 이후 일에만 몰두하는 까칠하고 세심한 캐릭터지만, 그의 철옹성과 같은 마음도 오해영 앞에만 서면 무너졌다. 자꾸만 자신에게 다가오는 오해영이 당황스러운 박도경은 그녀를 밀어내고, 끝내 마음의 거리를 좁히지 못하는 두 사람이 한 장면에 등장할 땐 항상 ‘카디건’이 있었다.
평소에는 길고 가벼운 재킷이나 쇼트한 보머 재킷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박도경은 오해영과의 감정선이 대립되거나 자기 자신이 가진 감정에 대한 혼란이 오는 장면에서는 카디건을 입었다. 본디 선하고 착한 감성을 가진 박도경이 자꾸만 갈등을 겪으면서 이를 카디건으로 표현해낸 것.
6화에서 처음으로 박도경과 예쁜 오해영이 함께 있는 것에 대해 질투를 터트리며 돌을 던져 창문을 깬 오해영을 확인했을 당시, 박도경은 카디건을 입고 있었다. 이후 박도경이 카디건을 입은 장면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달라지는 그의 감정 변화를 드러냈다.
박도경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예쁜 오해영과 옆집여자 오해영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는데, 깔끔한 블루 셔츠에 느슨하게 짜인 도톰한 남색 니트 카디건을 입음으로서 두 오해영 사이에서 진지한 고민을 하는 모습을 그렸다.
그런가하면 7화에서는 두 사람의 감정이 극적으로 대립했을 때 카디건을 입고 등장했다. 하얀 셔츠 위에 엉덩이를 덮는 긴 길이의 얇은 블랙 카디건을 입은 박도경은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오해영에게 모진 말을 하며 그를 밀어냈다.
하지만 이 역시 진짜로 그가 하고 싶은 말은 아니었기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는데, 특히 서현진이 “나 때문에 울길 바라”라고 말하는 미래 속 장면이 오버랩되면서 에릭의 ‘짠’한 카디건 스타일에 힘을 보탰다.
8화 속 박도경은 한태진(이재윤)과의 만남에 힘들어 하는 오해영의 곁을 지키는 모습으로 로맨티스트적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시멘트 색 티셔츠와 헤링본 짜임의 카디건을 걸치고 등장해 다정다감한 남자의 모습을 완성했다.
오는 30일 ‘또 오해영’ 9화 방송에서 박도경과 오해영의 짜릿한 ‘벽 키스신’이 예고되면서 과연 서로의 주위를 멤돌기만 하던 두 사람이 진득한 러브 라인을 시작할 수 있을지, 이러한 가운데 형성되는 박도경의 감정 변화가 또 어떤 패션으로 표현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 tvN ‘또 오해영’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