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욱 감독, 문소리 연기 극찬 “‘만신’서 소름 연기, 같이 작업하는 것 오랜 소망”
- 입력 2016. 05.25. 19:10:57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박찬욱 감독이 배우 문소리의 팬임을 밝혔다.
영화 ‘아가씨’(제작 모호필름‧용필름)의 언론 시사회가 박찬욱 감독, 배우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25일 오후 2시에 열렸다.
귀족 아가씨 히데코(김민희)의 이모 역으로 짧게 등장한 문소리의 강렬한 연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박찬욱은 “문소리와 작업하는 게 오랫동안 내 작은 소망이었다”며 “‘파란만장’(2010)이란 단편영화에도 출연하기로 돼있었는데 아기를 갖는 바람에 촬영 당일 날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 동생(박찬경 감독)이 만든 ‘만신’(2013)에서 만신(여자 무당)을 연기한 걸 재미있게 봤다”며 “경찰이 습격해 만신과 패거리가 산으로 도망가 자기들끼리 굿을 하는 장면을 보고 또 봤다. 그 장면에서 문소리 연기가 소름끼치는 명연기라 보길 권한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모시고 싶었다. 정말 문소리 연기는 굿하는 모습처럼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점이 있다”고 문소리의 연기를 칭찬했다.
그는 또 “이번 작품을 통해 조진웅에게 얼굴을 잡혀 흔들리는 신이 끝나고 나서 그 모욕감을 참으려 책을 보는 척 하는 연기는 볼 때마다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후견인 이모부(조진웅)의 엄격한 보호 아래 살아가는 귀족 아가씨 히데코(김민희)에게 백작(하정우)이 추천한 새로운 하녀(김태리)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이자 ‘올드보이’(2003) ‘박쥐’(2009)에 이어 세 번째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의 쾌거를 이룬 박찬욱 감독과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 김태리 등 매력과 개성을 품은 배우들의 새로운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