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빨로맨스’ 황정음 vs 이청아, 숙명적 옷빨 ‘운명적 사랑 vs 첫사랑’ [드라마 STYLE]
- 입력 2016. 05.26. 09:51:50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운빨로맨스’가 25일 첫 방송된 가운데 황정음과 이청아의 극과 극 패션 스타일이 캐릭터의 개성을 명확히 표현하는데 일조했다.
(위) ‘운빨로맨스’ 황정음 (아래) 이청아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는 운과 점을 맹신하는 여자 심보늬(황정음)와 게임 회사 천재 CEO 제수호(류준열)의 로맨스를 다룬 이야기다. 극의 중심축을 이루는 제수호, 심보늬의 러브라인 이외에도 제수호의 첫사랑으로 등장하는 한설희(이청아), 심보늬의 과거를 알고 있는 의문의 테니스 국가대표 최건욱(이수혁)까지 불꽃 튀는 4각 관계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1화에서는 심보늬와 제수호의 독특한 첫 만남 이외에도 한설희가 최건욱과 함께 한국에 돌아오면서 제수호의 이름만 듣고 그를 찾아 가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앞으로의 4각 관계에 더욱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특히 1화에서는 심보늬와 한설희의 패션 스타일이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운과 점을 맹신하는 여자 심보늬는 독특하고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한 룩을 완성한다면 한 기업의 CEO이자 제수호의 첫사랑인 한설희는 차분하고 정적인 ‘걸 크러쉬’ 유발 슈트룩을 연출했다.
황정음은 주로 온몸을 칭칭 감싸고 모든 곳을 가리는 길고 넉넉한 피트의 옷을 입고 등장했다. 시멘트 색 카모플라주 패턴 티셔츠를 입고 그 위에 데님 뷔스티에를 레이어드 해 입은 뒤 블록 스트라이프 롱 스커트를 더해 ‘보헤미안 히피룩’을 연상케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신없고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는 심보늬의 성격은 유독 화려한 패턴이 많은 소재에서 확인할 수 있었으며, 동그란 실루엣의 베이지 컬러 에코백과 엉덩이를 덮는 긴 길이의 카키색 재킷은 많은 패턴들을 한 곳에 모아 화려한 룩을 중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외에도 카멜 색 세일러 롱 재킷을 입고 파란색 화려한 패턴의 롱 원피스를 입은 황정음은 운을 맹신하는 여자가 세상 만물에게서 위협을 느끼면서 ‘자기보호적’ 성향이 강해진 것을 여실히 엿볼 수 있었다.
반면 이청아는 화려한 컬러감과 똑 떨어지는 블랙 슈트로 자기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표현하는 ‘신여성’이자 완벽에 가까운 남자들의 로망 ‘첫사랑’의 모습을 연출했다. 여기에 시종일관 7:3 가르마를 탄 머리에 옆으로 앞머리를 넘겨 시크하고 단정한 ‘첫사랑’ 룩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청아는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하얀 브이넥 블라우스에 블랙 러플 재킷을 입고 일자로 똑 떨어지는 블랙 팬츠에 하이힐을 신고 차에서 내린 그는 차건욱을 곁에서 보호하며 지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심보늬와는 명확히 대조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가하면 첫 방송 전 공개된 스틸컷 속에서 이청하는 쨍한 블루를 바탕으로 칼라를 비롯한 전체 밑단에 레드로 포인트를 준 재킷을 입어 청량하면서도 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기에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알 수 없는 눈빛과 손에 쥔 선글라스가 앞으로 드라마 속 한설희 캐릭터가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감을 높였다.
‘운빨로맨스’는 첫 방송 이후 다소 원작과의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제대로 된 ‘로맨틱 코미디’를 즐기려면 주연 배우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패션을 비롯해 대립각을 이루는 캐릭터들 사이의 차이점을 주의 깊게 보는 것이 방법이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 MBC ‘운빨로맨스’ 화면 캡처,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