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가씨’ 하정우 “복숭아 먹방? 관객에겐 별책부록 같은 것”
- 입력 2016. 05.26. 14:11:05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배우 하정우가 ‘먹방’이 주목받는 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하정우는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슬로우파크에서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 제작 모호필름·용필름)를 주제로 영화와 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하정우는 ‘아가씨’에서 복숭아를 맛있게 먹어 주목을 받았고 이것이 포털사이트에서 ‘하정우 복숭아’라는 키워드로 등장하면서 다시 한 번 ‘먹방의 일인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이에 대해 “(‘먹방’으로 관심을 받은 지) 오래돼서 어느새 익숙해졌다”며 “처음엔 혹시 영화를 보거나 캐릭터를 봤을 때 ‘먹방’ 때문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젠 (그런 부담을)뛰어넘은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엔 (‘먹방’이)어떤 문화로까지 자리 잡은 것 같다”며 “감독님들이 시나리오에 계속 넣으시는데 안 하겠다고 할 이유도 없다. 배우 생활하는데 있어 과정이라 생각하고 관객이 좋아하는 거라면 별책부록·보너스 정도로 여길 수 있겠다”고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먹방’ 관련 예능프로그램에서 섭외가 들어온다면 출연을 하겠느냐”는 질문엔 “명분이 있어야 나갈 텐데 아직 명분이 없다”며 “요리프로그램들은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말한 뒤 웃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이자 ‘올드보이’(2003) ‘박쥐’(2009)에 이어 세 번째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의 쾌거를 이룬 박찬욱과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 김태리 등 매력과 개성을 품은 배우들의 새로운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1일 개봉. 러닝타임 144분. 청소년 관람불가.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