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저링 2’ 유쾌한 제임스 완 감독, 그가 주는 섬뜩한 공포 [종합]
입력 2016. 05.26. 17:47:19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공포영화의 대가 제임스 완 감독의 '컨저링 2'가 한국 관객을 찾는다. 2013년 개봉된 전작 '컨저링'은 국내에서 226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에 이번에도 흥행이 이어질 지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영화 ‘컨저링 2’ 언론시사회 및 제임스 완 감독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컨저링 2’에는 전작과 같이 악령이 등장한다. 제임스 완 감독은 이러한 공포물에 관심을 두는 이유에 대해 “저는 아시아에서 자라 귀신과 관련된 얘기를 들으면서 자라왔다. 또 영화작업을 하면서 초자연적인 현상에 흥미를 갖게 됐고 어려서부터 그런 주제를 좋아했다. ‘쏘우’가 제 첫 영화인데 ‘쏘우’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루지 않고 있다. 호러 내에서도 다른 분야의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공포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귀신의 모습을 얼마나 무섭게 만드느냐 일 것이다. 제임스 완 감독은 ‘컨저링2’의 악령의 모습을 디자인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내면을 깊이 있게 파고들려고 했다. 마음 속 근원에서 악몽을 유발하는 게 어떤 게 있는지 생각했고 머리 뒤편에 있는 두려움, 귀신이나 악령의 모습을 끌어내서 그런 것을 바탕으로 유령이나 악령을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공포영화에서 귀신의 모습 등 시각적인 효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쩌면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음향이라고 할 수 있다. ‘컨저링 2’ 역시 시각적인 효과는 물론 음향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한다.

이에 대해 제임스 완 감독은 “음향과 시각적인 효과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호러영화에서는 음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음향효과를 어떻게 설계하는 지에 따라 영화를 관통하는 공포심을 만들어갈 수 있다 생각한다. 관객들에게 이 장면에서 어떠한 공포스러운 감정을 느껴야하는지를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도구로 생각해보시면 공포영화를 보면서 무서우면 눈을 가리는 것보다 귀를 막는 게 더 많은데 음향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완 감독은 첫 작품인 '쏘우'로 인정받은 후 '인시디어스' '데드 사일런스' '데스 센텐스' 등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일으키며 공포 장르의 브랜드 네임으로 자리잡은 제임스 완 감독은 공포영화를 만드는 이유에 대해 "관객들의 반응을 바로 볼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며 "저는 코미디와 공포 둘 다 인간의 본능적인 모습을 자극한다고 생각한다. 즉각적인 모습을 볼 수 있고 빠른 피드백에 매력을 느껴서 공포영화를 계속 하고 있다. 제가 다른 장르에 흥미를 갖게 된다면 아마도 코미디가 될 것"이라고 말해 그가 만들 코미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공포뿐만 아니라 코미디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제임스 완 감독은 이날 프로불참러 조세호를 찾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국의 유행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한국 영화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는 감명깊게 본 한국영화로 '아저씨'를 뽑으며 "한국에 와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최근 수작이 한국에서 많이 나오는 것 같다. 한국영화는 주제를 굉장히 과감하고 용감하게 다룬다고 생각한다. 할리우드 프랜차이즈영화가 보편적인 것들을 다룬다면 한국영화는 주제에 특화된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 같아서 놀랍고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컨저링 2’는 미국의 유명한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부의 사건 파일 중 가장 강력한 실화인 영국 엔필드에서 일어난 폴터가이스트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로 내달 9일 개봉된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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