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 인간 정서 담긴 16시간 산 속 추격 스릴러·액션 [종합]
입력 2016. 05.30. 11:45:42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사냥’이 다음 달 관객을 찾을 준비를 마쳤다.

영화 ‘사냥’(제작 빅스톤빅쳐스)의 제작보고회가 이우철 감독, 배우 안성기 조진웅 한예리 권율 손현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30일 오전 11시에 열렸다.

‘사냥’은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엽사들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 사냥꾼 기성(안성기)의 목숨을 건 16시간 동안의 추격을 다룬 추격 스릴러 액션 영화다. 안성기 조진웅 한예리 권율 손현주 등 연기파 배우들과 ‘최종병기 활’ ‘끝까지 간다’의 제작진이 만났다.

인적이 드문 산에서 거대한 금맥이 발견되고 이를 우연히 알게 된 동근(조진웅)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엽사 무리를 이끌고 산에 오른다. 인생 역전을 맞이한 기쁨도 잠시, 금맥이 있는 땅주인 노파가 나타나고 말씨름 끝에 노파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만다. 한편 15년 전 탄광 붕괴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 기성(안성기)은 이상하리 만치 산에 집착하며 매일 그 산을 오른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총 한 자루를 쥔 채 사냥에 나선 기성은 산사태 때문에 출입이 불가하다던 산에서 수상한 엽사 무리들을 발견하고 그들을 뒤쫓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다.

‘사냥’은 스릴러 액션에 죄책감 책임감 보은 속죄 등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정서를 담은 영화다.

이 감독은 “이 영화는 추격 스릴러지만 액션의 박진감 보단 기성이 가진 감정, 인물의 가진 기저가 있다”며 “영화를 보고 나면 감정적으로 순화되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촬영 장소를 찾았다”며 “마침 고령산이란 곳을 찾아 60%를 그 곳에서 촬영했다. 우리끼린 그 산을 ‘효자산’이라 불렀다”고 영화의 배경이 된 곳과 관련해 설명했다.

◆ 배우들, 권율 안성기 조진웅 한예리 손현주가 밝힌 캐릭터

가장 먼저 안성기의 연기 변신이 눈에 띈다. 문기성 역을 맡은 안성기는 총을 둘러맨 채 온 산을 누빈다. 감독을 비롯한 배우들은 안성기의 젊은 배우들을 능가하는 액션 연기에 대해 입을 모아 놀라움을 드러냈다.

안성기는 “탄광사고로 유일하게 생존한 인물”이라며 “죄책감으로 악몽에 시달리다 우연찮게 어떤 사건에 휩쓸리고 그 사건으로 인해 추격전을 벌인다”고 설명했다.

박동근·박명근 역을 맡은 조진웅은 “우연찮게 사건이 일어나는데 우두머리라기 보단 진두지휘 하는 역할을 했다”며 “쫓게 되는 인물인데 맹목적으로 바뀌게 된다. 얻으려 한 금인지 꼭 겪고 봐야하는 현상인지 미묘하게 바뀌고 그래서 맹목적으로 바뀌어간다. 동근이 있고 명근이란 인물이 있는데 작품을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현주는 “이번 장르는 액션”이라며 “유일하게 안성기 선배의 과거를 알고 있고 과거 막장에서 (그가)어떻게 생존했느냐를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맹준호 역을 맡은 권율은 “금을 캐러다니는 조직에 필요한 돈을 관리한다”며 “기성과 동근의 대립각에서 긴장감을 유발한다. 탐욕을 드러내는 역할”이라고 자신의 배역을 소개했다.

끝으로 김양순 역을 맡은 한예리는 “시골소녀다 조금 부족하고 모자란 착한 아이로 나온다”고 배역을 설명해 주연배우들의 개성이 드러나는 연기를 짐작케 했다.

◆ 액션-스릴에 대한 기대감

안성기는 “비오는 날 비신을 찍은 건 연기생활 중 처음”이라며 “보통 라이트가 나가기 때문에 비 오는 날 잘 안하는데 그걸 3일 동안 했다. 그때가 악몽”이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원래 비 오는 날 비신을 안 찍는다”며 “비가 오는데도 살수차로 비를 뿌리지 않으면 그 장면이 안 산다 .그래서 살수차까지 동원했다”고 말해 치열한 촬영 현장을 짐작케 했다.

아울러 손현주는 이날 “스릴러가 아닌 액션”이라는 말을 여러 번 강조해 영화의 긴박감 넘치는 액션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조진웅은 “이런 류의 액션은 나도 처음”이라며 “이상하게 산이라고 하는 콘셉트가 가진 묘한 기운이 있었다. 차타고 현장을 갈땐 몰랐는데 산이 주는 의미가 있더라. 이상하게 살짝 기운에 넘어갈 때도 있었다.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한계점을 느끼는데도 그 지점을 넘는 게 산이 그렇게 만들기도 한다”고 말해 영화의 묘한 스릴감을 예상케 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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