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오해영’ 에릭 서현진 ‘키스 유발 패션코드’, 벽키스 셔츠 vs 의자키스 코트 [드라마 STYLE]
- 입력 2016. 06.01. 10:23:03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로맨틱 코미디에서 키스는 리얼리티와 판타지의 경계를 허물며 시청자들의 로망을 충족해준다.
tvN '또 오해영' 에릭 서현진
영화 ‘시네마 천국’에서 영화감독 토토는 영사기사 알프레도가 자신에게 남긴 영화 속 키스신 편집 필름을 보며 어린 시절 그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처럼 영화와 드라마 속 키스신은 다른 어떤 의미심장한 장면보다 뇌에 깊은 기억을 남긴다.
현실 속 보통녀 오해영(서현진)과 일급수 남자 박도경(에릭)의 러브스토리가 현실과 판타지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사이, 9회, 10회에서 연이어 쏟아낸 가장 격렬했던 ‘벽키스’와 가장 달콤했던 ‘의자키스’가 로맨틱 코미디를 보는 이들의 욕구를 200% 이상 충족해줬다.
판타지에 가까운 이들의 키스가 리얼리티인 듯 보이게 하는데 패션의 힘이 컸다.
벽키스에서 에릭의 남성미를 폭발시킨 아이템은 블랙 셔츠였다. 남자들의 섹시함을 극대화하는 아이템인 블랙 셔츠는 에릭의 섹시하면서도 남성적인 매력을 극대화했다. 에릭은 적당하게 여유가 있어 은근하게 근육 선이 드러나는 블랙 셔츠를 윗단추 하나만 풀어 입어 극 중 책임감 강한 영상감독 박도경 성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서현진은 옅은 파스텔 그린이 어우러진 파스텔 핑크의 반소매 실크 셔츠에 독기와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담아 갑작스럽게 몰아닥치듯 터진 키스에 대한 먹먹함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에릭이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인 후 이뤄진 바닷가 의자키스에서는 한결 편안한 패션코드로 일상 속에서 묻어나는 달달함을 완성했다.
에릭은 블랙 팬츠와 윗단추 두 개를 풀어 헤친 화이트셔츠에 블랙 트렌치코트를, 서현진은 데님팬츠와 그레이 티셔츠에 얇은 화이트 사파리 점퍼를 입어 충동적으로 이뤄진 데이트 상황을 표현했다.
이렇게 꾸미지 않은 일상적인 모습으로 마주앉은 옆집남자 에릭과 옆집여자 서현진의 키스는 설렘 이상의 상징적 의미로 ‘또 오해영’의 로맨틱 지수를 높였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또 오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