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가 ‘싱 스트리트’ 남루한 ‘레트로룩’ 열광하는 중?
입력 2016. 06.07. 16:03:12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자칫 우스꽝스러워 보일 만큼 커다란 프린팅과 알록달록한 컬라 조합이 돋보이는 80년대 레트로 감성이 영화는 물론 럭셔리 브랜드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구찌의 2017년 크루즈 컬렉션에서는 화려한 프린팅의 실크 스카프를 얼굴에 꽉 조여 맨 소녀가 영국 국기 프린트로 뒤덮인 풀오버를 입고 어느 때보다 단아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런가하면 레이스 장식이 빼곡하게 덮인 실버 메탈 드레스와 장미 모티프와 스터드가 박힌 크림색 가죽 라이더재킷처럼 오묘한 아이템이 쏟아졌다.



또 눈이 시릴 정도로 선명한 개나리색 실크 드레스 위에는 중세 시대 귀족을 연상케 하는 레드 컬러의 플레어와 리본 장식이 더해졌고, 딸기우유색 여리여리한 아코디언 스커트 위에는 젖소 프린팅의 베스트가 레이어드된 엉뚱한 룩을 볼 수 있었다.

영화 ‘싱 스트리트’ 배경으로 다뤄진 80년대의 힘들지만 낭만을 좇는 소년, 소녀들의 스타일과 일맥상통한다.

손목을 덮을 정도로 커다란 스트라이프 풀오버 위에 촘촘하게 뜨개질 된 크림색 베스트를 더한 남자 주인공을 비롯해, 데님 올인원 위에 흩날리는 스카프를 두르고 후프 이어링을 한 여자 주인공의 모습처럼 어딘지 촌스럽지만 친숙한 레트로 감성이 대중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구찌 인스타그램, 싱스트리트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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