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바이 싱글' 망가진 김혜수, 웃음+감동 다 잡았다 [종합]
- 입력 2016. 06.09. 17:05:31
-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철딱서니 없는 여배우로 돌아온 김혜수가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전망이다.
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굿바이 싱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곤 감독, 김혜수, 마동석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혜수는 '굿바이 싱글'에서 온갖 찌라시와 스캔들의 주인공 고주연을 연기했다. 특히 김혜수는 이 영화를 통해 임산부 아닌 임산부를 연기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김혜수는 임산부 연기에 대해 “이런 역할도 처음이지만 제가 했던 대부분의 역할들이 거의 처음 경험하는 게 많았다. 작위적인 임신이었기 때문에 임산부를 연기하는 기분으로 연기했다. 제 직업이 배우다보니 작품을 통해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데 그런 면들이 배우가 갖는 큰 이점인 것 같다. 새로운 것들을 준비하게 되면서 즐거운 경험들을 하고 있다. 실제로 내가 임신을 하게 되면 어떨까하는 상상도 했다. 제 몸에 맞게 모형틀이 만들어져서 밀착감도 좋았고 임신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 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고주연과 20년을 함께 한 친구로 해외파 스타일리스트이면서 매니저의 몫까지 해내는 평구를 연기했다. 마동석은 그동안 보여준 남성스럽고 무서운 이미지를 벗고 '마블리'라는 별명에 딱 어울리는 친근한 매력을 뽐냈다.
마동석은 스타일리스트 연기에 대해 "해외파 스타일리스트를 연기하면서 같이 일하는 분들께 조언도 얻고 여배우 챙길 때 어떻게 하는지도 물어보고 어떤 용어를 쓰는 지에 대해 물어봤다"고 답했다. 또 이번 연기에 대해 "일부러 더 귀엽게 한 건 없다. 평구 캐릭터 자체가 유머러스하고 엄마같은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혼내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고 수습해주는데 그 안에 따뜻함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돼서 끌렸다"고 전했다.
김혜수의 능청스러운 코믹연기와 마동석의 귀여운 매력은 물론 김현수의 연기력까지 더해지며 완성도를 높였다. 김현수는 중학생의 몸으로 임신을 한 김단지를 훌륭히 소화해냈다.
김태곤 감독은 김현수에 대해 “현수 양은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친구”라며 “단지가 영화 속 인물들 중 가장 실제감이 있는 캐릭터로 현수가 무너지면 다 무너진다고 생각했다. 단지가 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저는 그 장면에서 좀 더 많이 울었으면 좋겠다 했는데 자기가 준비했던 건 그게 아니었다. 편집실에서 다시 보니까 현수가 한 연기가 맞았다. 그래서 ‘훌륭한 배우다. 네가 맞았다’고 편지를 써줬다. 그 정도로 단지에 빠져있었고 영화의 흐름을 잘 분석했었던 배우”라고 칭찬했다.
또 이 영화를 통해 장편상업영화 데뷔를 하는 김태곤 감독은 "장편상업영화 데뷔로 코미디를 한다는 것에 대해 주변에서 우려를 했었다. 코미디를 했을 때 가지는 이미지들이 낮게 보는 시선이 있어서 스스로도 우려를 했었는데 오히려 무겁고 그런 것으로 가는 것보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코미디 장르로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과장된 웃음이나 억지웃음 유발을 자제하고 자연스러운 코미디로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또 배우분들과 입에 잘 맞는 대사들로 고쳐가는 작업을 했고 많은 아이디어를 내주셔서 자연스러운 코미디들이 완성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굿바이 싱글'은 톱스타 독거 싱글 주연이 본격적인 ‘내 편 만들기’에 돌입하며 벌어진 레전드급 대국민 임신 스캔들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9일 개봉된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