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빨로맨스’ 류준열 ‘세젤쉬 패션코드’, 세상 제일 쉬운 남자의 매력 [드라마 STYLE]
- 입력 2016. 06.10. 09:37:49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MBC ‘운빨로맨스’가 하락세를 벗어나 8일 8.4%로 0.2% 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9일 방영된 6회에서 8.9%로 상승세를 이어가 2위 SBS ‘딴따라’ 7.9%를 1%로 크게 앞섰다.
MBC '운빨로맨스' 류준열
이처럼 ‘운빨로맨스’의 승승장구는 철벽 천재남 류준열의 반전 매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잘생긴 남자만 ‘통’한다는 지상파 로맨틱 코미디에 첫발을 내딛은 ‘잘생김을 연기하는 배우’ 류준열은 초반 천재 미남 설정에 녹아들지 못해 ‘캐스팅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황정음과 데이트를 시작한 4회에서부터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해 이번 주 방영된 5, 6회에서는 겉으로는 철벽이지만, 여자의 돌직구 한마디에 금세 무너져 내리는 속내를 보여줘 지상파 로코킹의 패러다임 교체를 예고했다.
류준열은 과학과 수학을 맹신하는 게임회사 CEO 제수호를 위해 감정 사절 말투, 포멀룩 거리두기로 차가워 보이지만 실상은 한없이 유약한 캐릭터의 선을 잡아가고 있다.
애슬레저룩 차림으로 출근하는 것은 다반사고 중요한 미팅에서도 맨투맨 차림을 고수한다. 시연회 때도 슈트를 차려입지 않고 셔츠에 타이를 매는 정도로 끝내고 이때 입는 셔츠 역시 드레스셔츠가 아닌 캐주얼셔츠를 고집한다.
스타트업 CEO를 떠올리면 연상되는 ‘뻔’한 아이템들이지만, 웹툰 원작답게 색색의 컬러들을 조합해 만화 캐릭터 비현실적인 오락적 요소를 담았다.
블루데님셔츠와 블랙 타이, 옅은 브라운 계열 체크셔츠와 짙은 브라운 타이를 매는 식으로 제수호 프리젠테이션 룩을 연출하고 평상시 직장이나 일상에서는 화이트 블루 오렌지 등 색색의 맨투맨으로 지루하지 않은 상큼룩을 완성한다. 또 밝은 데님셔츠와 옐로 티셔츠, 옐로 앤 그레이 깅엄체크셔츠에는 옅은 베이지 티셔츠를 레이어드하는 식으로 컬러를 맞추고, 단추는 맨 위 단추 하나만 잠그는 ‘입다만 연출법’으로 자신만의 트레이드마크 패션을 완성한다.
류준열은 틀에 박힌 아이템을 컬러와 스타일링으로 자유분방하게 해석해 철벽을 가장한 세상 제일 쉬운 남자 ‘세젤쉬 패션’을 만들어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BC ‘운빨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