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달한 로맨스 영화 남주 대결 ‘나의 소녀시대’ vs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 입력 2016. 06.14. 09:30:15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달달한 로맨스 영화의 양대산맥인 대만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와 ‘나의 소녀시대’는 매력적인 여자 주인공만큼이나 반항적이고 모성애를 자극하는 남자 주인공이 등장한다.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남자 주인공 커징텅(가진동)이 반항적이고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등장하는데, 천옌시(션자이)를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들은 17살에 만나 서로를 향한 마음을 제대로 고백하지 못하고 헤어진 뒤 32살에 다시 만나 주인 없는 고백을 전한다.
이 영화 속에서의 주요 배경은 학교다.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담은 이야기인 만큼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 무도 교복을 입고 등장했다.
모범적이지 못한 남자 주인공은 하얀 하계 교복 소매를 걷어 올려 입거나, 체육복 바지를 한 쪽만 올려 입는 것으로 개성을 대신한다. 하얀 셔츠와 까만 교복 바지로 대벽되는 교복이나 하얀 체육복 티셔츠에 남색 추리닝 팬츠로 은은한 향수를 불러 온다.
영화 ‘나의 소녀시대’
영화 ‘나의 소녀시대’ 왕대륙이 연기하는 서태우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속 커징텅보다 역동적이고 과격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사는 그는 여자 주인공 진심(송윤화)을 통해 세상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얻는다.
하얀 셔츠에 까만 팬츠로만 대변할 수 있는 교복에 까만 티셔츠를 받쳐 입고 단추를 맨 끝에 하나만 채우는 식으로 반항아적 기질을 표현하고, 머리는 항상 올백을 고수한다. 교복이 아닌 사복을 입을 때면 넉넉한 피트의 팬츠를 입고 하얀 후드 스웨트셔츠에 야구 점퍼를 더하는 것으로 캐주얼하고 활발한 본인의 성격을 드러냈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나의 소녀시대’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