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오해영’ 서현진 파자마룩, 에릭 설렘주의보 발령 [드라마 STYLE]
- 입력 2016. 06.14. 11:21:22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사랑하기에 떠나신다는 그 말’은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만큼은 통하지 않을 듯 싶다. 스스로 ‘바닥’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매달린 오해영(서현진)을 끝까지 뿌리친 박도경(에릭)이 결국 손을 내밀었지만 서현진은 그런 그의 손을 잡지 않았다.
tvN '또 오해영' 서현진
서현진의 심리적 갈등은 자신의 방 안에서 오롯이 드러났다. 술을 마시고 흐느적거리며 춤추거나, 에릭이 준 선물을 정리하는 등 마음을 어떻게 든 추스르려 노력했다. 이런 방안 장면에서 서현진의 파자마룩은 사랑스러움을 부각하는 도구이자 집안에서조차 에릭을 잊지 못하는 아릿한 속내를 들춰내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소매단과 밑단에 페플럼 스타일로 너울지듯 덧댐 처리를 한 옅은 베이비핑크 오버사이즈 반소매 티셔츠와 같은 색 끈과 자잘한 패턴의 파자마 팬츠의 조합, 헐렁한 민트색 반소매 티셔츠와 화이트 베스트는 집안에서 사랑이 싹튼 이유를 짐작하게 하는 사랑스러움이 충만한 스타일을 유지했다.
이뿐 아니라 에릭을 잊기 위해 열 감기에도 약을 먹지 않고 버티다 침대에서 정신을 잃은 채로 응급실로 실려 온 서현진은 깊게 파인 V라인의 보슬보슬한 세레니티 컬러 반소매 니트와 크림색 티셔츠를 겹쳐 입고 파스텔블루 팬츠와 같은 색 슬리퍼를 신어 로코퀸다운 사랑스러움으로 충만한 러블리 블루 홈웨어로 절정의 매력을 보여줬다.
서현진은 드라마를 통해 주인공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드라마 초반 현실적인 평범함으로 보통녀 오해영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후 에릭과 사랑이 무르익으면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패션 감각은 시청자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한다.
이러한 변화가 극의 몰입도를 높여주기도 하지만, ‘사랑 효과’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아 현실 속 보통녀들의 환호와 실망이 교차하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또 오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