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한국 미술계 일침 “조영남 사건, 헬조선 화가들의 코미디”
입력 2016. 06.14. 18:13:31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동양대 진중권 교수가 한국 미술계에 일침을 놓았다.

진중권 교수는 국내 미술단체들이 지난 13일 조영남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해 자신의 SNS에 “헬조선 화가들의 코미디”라며 비난했다.

진 교수는“인상주의 이후엔 조수를 쓰는 관행이 사라졌다? 무식한 소리. 잠깐 사라졌다가 50년대 이후 광범위하게 퍼졌다가 최근엔 대세가 되고 있다”며“서양미술사 전체에서 조수를 쓰지 않는 작업만을 예술로 보는 관행은 낭만주의 미학의 영향으로 19세기말에 잠깐 나타났다가 20세기에 들어와 사라진, 예외적 현상이었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저게 헬조선 화가들의 지적 수준”이라며 “코미디야 코미디. 저거야말로 국제적으로 한국 미술계의 수준을 드러낸 창피한 사건.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은 대부분 아래에 조수를 두고 있다. 그림이 팔리기 시작하면 바로 조수를 두고 실행의 일부, 혹은 대부분, 혹은 전부를 조수들에게 맡긴다”고 말했다.

또한 “조수가 실행에서 담당하는 역할은 0%~100%까지 천차만별이고, 전문적 조수일 경우 심지어 실행을 넘어 작가에게 창조적 아이디어까지 제공한다. 그런 조수는 좋은 대우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미술협회 단체는 조영남이 “대작은 미술계의 관행”이라는 말로써 미술인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진중권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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