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윅 스튜디오 展’ 토마스 헤더윅, 명쾌한 디자인 열쇠 “융합형 장인정신” [인터뷰]
입력 2016. 06.15. 13:08:51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과 그의 스튜디오의 ‘헤더윅 스튜디오: 세상을 변화시키는 발상’ 전시가 오는 6월 16일부터 10월 23일까지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공개된다.

헤더윅 스튜디오는 50여 년을 이어온 런던 2층 버스의 새 디자인을 맡고 전 세계 곳곳의 애물단지로 전락했거나 버려졌던 공간에 자이츠 아프리카 현대미술관, 봄베이 사파이어 증류소 등 실험적이면서도 사용성에 충실한 건축물을 설립해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해왔다.

이 밖에도 보이지 않는 매커니즘과 빛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반응하고 회전하는 독특한 형태의 의자, 고온 가열돼 물러진 금속을 금형 틀에 통과시켜 조립 단계 없이 만들어낸 매끈한 의자, 2012년 런던 올림픽의 개폐막식을 장식했던 204개의 성화대 등 건축물뿐 아니라 가구, 편집디자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어왔다.

디뮤지엄 김지현 수석큐레이터는 “현대 사업부터 교육까지 창의성이 주요 화두로 다뤄지면서 융합적인 사고방식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해온 헤더윅 스튜디오를 새 전시 대상으로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번 전시에서는 헤더윅 스튜디오가 21년 간 전 세계에서 선보인 것 중 엄선한 26개 프로젝트뿐 아니라 토마스 헤더윅이 대학시절 자유롭게 실험하고 구체화한 스케치, 작품 등을 함께 볼 수 있다.



토마스 헤더윅은 “어릴 적 갖고 있던 좋은 아이디어들은 정부가 말하는 비전 때문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라며, “대학시절 건축가는 하나의 스타일을 추구하고 이를 통해 작업을 확산해야 한다고 배웠지만 나의 경우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과정과 장인 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구글 신사옥 설립을 맡게 됐는데, 직원 20000여 명이라는 인간적인 규모를 고려한 장인 정신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전해 하나의 프로젝트가 완성되기까지 철저한 질문 및 비평을 바탕으로 핵심 개념을 도출하는 헤더윅 스튜디오의 노력을 알게 했다.

이에 촘촘한 사고의 과정을 시작으로 제작, 소통까지 전통을 오롯이 좇는다거나 완전히 낯선 것을 내놓는다는 등의 이분법적인 틀로 묶을 수 없는 토마스 헤더윅의 창의적인 디자인 과정을 낱낱이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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