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싱글, ‘서현진 효과’? 11년차 아이돌 출신 배우 ‘신스틸러 등극’
입력 2016. 06.16. 09:22:22

영화 '굿바이 싱글', tvN '또 오해영'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의 오해영 신드롬을 일으킨 서현진이 영화 ‘굿바이 싱글’에서 아이 셋 다둥이 엄마 ‘상미’로 출연해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2006년 KBS2 ‘황진이’와 영화 ‘베케이션’으로 배우로 첫발을 내딛은 서현진은 사실 2001년 SM엔터테인먼트가 만든 걸그룹 ‘밀크’를 통해 가수로 데뷔한 아이돌 출신이다.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한 이후 순탄치 않았지만 tvN ‘식샤를 합시다2’를 통해 솔직담백하고 때로는 지질하기까지 한 새로운 플랫폼의 로코퀸 캐릭터를 만들어 ‘또 오해영’에서 제대로 한방을 날렸다.

이처럼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영화 ‘굿바이 싱글’ 출연이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패션스쿨을 나온 인재지만 퇴물 취급을 받는 배우 고주연(김혜수)의 스타일리스트 박평구(마동석)의 부인 역할을 맡아 튀지 않는 보통의 엄마에서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관철시키는 특유의 당당함까지 잠깐의 등장이지만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서현진은 ‘굿바이 싱글’에서 김혜수의 돌발 행동으로 애를 먹는 회사 대표와 자신의 남편을 보다 못해 저녁식사 자리에서 불편한 심경을 직설법으로 토로해 ‘또 오해영’에서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오해영을 떠올리게 했다.

그러나 같은 배우의 비슷한 연기라기보다는 상대 귀를 거슬리지 않으면서 시선을 집중하게 하는 가늘지만 날선 목소리 톤과 깡마른 몸임에도 유약함보다는 강단 있어 보이는 당참이 여타 배우와는 다른 매력이다.

‘굿바이 싱글’은 뻔한 소재만큼이나 뻔한 전개지만 출연한 배우들의 몰입연기만큼은 높이 살만하다. 특히 도저히 어울릴법하지 않은 스타일리스트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마동석은 서현진과 함께 등장하는 장면이 극히 적지만 실제 부부 같은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로 웃음을 유발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또 오해영’, 영화 ‘굿바이 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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