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아이부터 마마무까지’ 걸그룹 인기 비결 ‘콘셉트의 힘’ [상반기결산⑤]
입력 2016. 06.16. 10:56:19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바야흐로 걸그룹 전성시대다. 올해 상반기에는 개성 넘치는 걸그룹의 활약이 유독 돋보였다.

2016년 걸그룹들의 성장세는 끝을 모르고 올라가고 있다. 마마무 여자친구 트와이스 아이오아이까지 소녀들의 인기는 파죽지세다. 기존 10대 팬들은 물론 ‘삼촌팬’과 ‘이모팬’까지 두루 섭렵, 수많은 팬덤을 끌어모으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이들의 성공 요인은 철저하게 계산된 완벽한 콘셉트가 있었다는 것. 넘치는 걸그룹 사이에서 확실하게 대중의 뇌리에 각인되는 하나의 이미지로 다가섰다는 게 성공의 요인이다. 귀엽거나 털털하거나 청순한 모습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아이오아이, 새로운 걸크러쉬 ‘귀여운 여동생’


올 상반기 최고의 화제 프로그램을 꼽자면 단연 케이블TV Mnet ‘프로듀스 101’이다.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은 최종 11인의 연습생들은 지난 5월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JYP 판타지오 젤리피쉬 MBK 플레디스 M&H엔터테인먼트 등 각 소속사의 ‘황금카드’로 구성된 아이오아이. 각 소속사의 ‘간판’을 담당했던 연습생들이 모였기 때문에 외모, 실력, 퍼포먼스, 화제성 등 어느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었다. 프로그램이 종영된 후에도 수많은 광고를 줄줄이 접수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주목할만한 점은 아이오아이의 팬덤의 다수가 여성들이라는 것. 가요계에는 예전부터 ‘여자 팬을 잡아야 뜬다’는 말이 있어왔지만 이들의 경우 전과는 좀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게 흥미롭다. ‘걸크러쉬’의 대표적인 이미지가 이전까지 ‘센 언니’ 이효리 포미닛 치타 제시 등이었다면 아이오아이의 출연 이후 ‘귀여운 여동생’들로 점점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 트와이스, 친근함 강조한 ‘애교돌’


트와이스는 친근함을 내세워 그야말로 대세 중의 대세로 떠올랐다. 9명의 멤버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잘 꾸려진 종합선물세트를 보는 듯하다. 상큼한 비주얼은 기본이고 성품과 애교까지 두루 갖춰 남녀 구분 없이 호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최근에는 팬들이나 대중에게 가깝게 가는 이벤트를 통해 친근함을 어필했다. 지난 5월 게릴라 콘서트를 열어 800명의 팬들과의 만남을 추진했다. 또 같은 달 사인회를 3시간 이상 열고 팬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도 마련해놓는 특급 팬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트와이스가 팬들에게 가깝게 다가서려는 노력은 좋은 음원 성적으로 이어졌다. ‘치어 업(CHEER UP)’으로 음원차트 5월 월간 순위 1위를 올킬 한 것. 트와이스는 지난 4월 25일 발표한 두 번째 미니 앨범 ‘페이지 투(PAGE TWO)’ 타이틀곡 ‘치어 업’으로 멜론, 지니, 엠넷 등 월간 차트를 집계하는 전 음원사이트에서 5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 여자친구, 독보적 ‘파워 청순 걸그룹’


여자친구는 ‘파워 청순’ 콘셉트로 가요계를 접수했다. 지난 1월 발매된 ‘시간을 달려서’는 여자친구가 고집해오던 ‘학교 3부작’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마무리한 ‘대작’이다. 이 곡은 음원차트에서 무려 한 달 가까이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음악 방송 15관왕을 기록하며 신인이라고 믿기 힘든 새 역사를 써내려갔다.

여자친구가 남성 팬들의 이상형으로 떠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첫사랑’의 순수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남자들뿐만 아니라 여자들이 좋아하는 여성그룹으로도 손꼽힌다. 멤버들의 꾸미지 않은 풋풋한 모습은 교복을 입은 10~20대 팬들에게 통했던 점. 또한 소녀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 가사는 30~40대 층까지 접수할 수 있었던 숨은 비결이다.

◆ 마마무, 털털한 매력의 ‘넘사벽 실력파 그룹’


마마무를 10대들의 단어로 표현한다면 ‘넘사벽’ 실력파 걸그룹이다. 멤버 4인 각각의 보컬 역량은 다른 그룹의 메인 보컬과 견주어도 절대 뒤지지 않을 정도다. 이들의 라이브 공연을 한번이라도 들어봤다면 저절로 고개가 끄떡여 질 것이다.

앞서 마마무는 MBC ‘복면가왕’ 종합편성채널 JTBC ‘백인백곡 : 끝까지 간다’ 등의 음악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성량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1월에 ‘넌 is 뭔들’을 발표해 데뷔 후 첫 공중파 음악방송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음악 방송 프로그램 6관왕 차지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이 기세를 몰아 마마무는 데뷔 2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역대 걸그룹 중 최단기간 단독 콘서트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마마무는 노래만 잘 부르는 그룹이 아니다. 이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에는 ‘1cm 자존심’이 있다. 멤버들끼리 자신들의 키를 주제로 귀여운 자존심 싸움을 벌이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유쾌하고 발랄한 ‘비글돌’로 칭해지는 이들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