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일리스트 say] ‘굿바이 싱글’ 김혜수, 개인소장 의상 ‘진실 혹은 거짓’
- 입력 2016. 06.17. 17:46:50
-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김혜수는 영화 ‘굿바이 싱글’에서 장면마다 겹치는 게 없을 정도로 수 없이 많은 옷을 갈아입는다. 이 때문인지 주인공 김혜수 만큼이나 비중 있는 배우가 사람이 아닌 옷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옷이 등장한다.
영화 '굿바이 싱글'
김혜수 개인 스타일리스트이자 영화 속 고주연 의상을 전담한 윤상미 실장은 “영화를 위해 준비한 의상이 대략 4, 50벌”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고편에 등한 의상만 15벌로 영화 속 한 명의 캐릭터를 위해 준비한 의상으로는 기록적인 수치이다.
영화는 속성상 오랜 기간에 걸쳐 찍고 촬영과 개봉시기의 간극이 커 제작이나 대여 또는 직접 구매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영화가 대중에게 노출되는 시기가 브랜드들의 상품 출고 시기와 맞지 않아 협찬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영화 속 의상 대부분이 김혜수가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에 대해 윤 실장은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6 ,70%가 협찬 상품이었습니다. 나머지는 정해진 예산에서 구매를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데님이나 티셔츠 등 극히 일상적인 데일리룩 아이템과 집 마당 수영장에서 입은 수영복, 스틸컷 촬영에서 입은 핑크색 원피스가 개인적으로 소장한 의상의 전부라는 것.
김혜수의 실제 모습과는 무관하게 관객은 고주연과 김혜수가 다른 인물이라는 생각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배우 김혜수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김혜수가 극 중에서 자기 것은 하나도 없다고 푸념하면서 협찬으로 채워진 삶을 한탄하는 장면이 나온다. 대사가 전달하는 메시지 탓인지 김혜수와 고주연이 하나처럼 보이게 하는 ‘굿바이 싱글’ 속 여배우 패션과 그 안에 숨겨진 과정이 이 영화를 리얼리티로 보이게 하는 듯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영화 ‘굿바이 싱글’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