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스트 say] ‘굿바이 싱글’ 김혜수 앞치마의 은밀한 사연
입력 2016. 06.17. 18:13:43

영화 '굿바이 싱글'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영화 ‘굿바이 싱글’은 여배우 고주연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지만, 최근 소비의 중심으로 부상한 싱글족의 일상을 다뤄 더욱 흥미진진하다.

무엇보다 여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고주연이 집안에서 입는 옷 하나하나는 사랑스러움으로 채워져 있어 스크린 안으로 들어가 빼내오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특히 앞치마는 고주연 역할을 맡은 김혜수에게서 러블리 유전인자만 쏙 빼낸 듯 관객들로 하여금 혼자 사는 삶에 대한 로망을 자극한다.

그러나 동시에 앞치마는 고주연의 내면의 결핍을 상징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일찍 세상을 떠난 엄마로 인해 집안의 따스함을 갈망하는 고주연에게 앞치마는 존재하지 않는 가족 대체제이기도 하다.

김혜수 개인 스타일리스트이자 영화 속 고주연 의상을 담당한 윤상미 실장은 “앞치마는 영화 의상 콘셉트에 맞춰 시안을 만들고 직접 제작했다”고 밝혔다.

6, 70년대를 배경으로 한 빈티지 광고나 영화 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러블리 무드의 앞치마는 고주연의 홈웨어 완성 아이템으로 시각적인 매력은 물론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가족의 의미를 또렷하게 전달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영화 ‘굿바이 싱글’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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