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 “성취감·호기심 때문에 출연 결심, 영화가 이렇게 잘 될줄 몰랐다” (부산행)
- 입력 2016. 06.21. 10:59:10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배우 공유가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 제작 영화사 레드피터)의 제작보고회가 연상호 감독, 배우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김의성 김수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 3층 나인트리 컨벤션 그랜드 볼룸에서 21일 오전 11시에 열렸다.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인물인 펀드 매니저 석우 역할을 맡은 공유는 “(지난달에) 칸에 가서 영화를 처음 보게 됐는데 (그때) 처음 감독님을 만났을 때가 많이 생각이 났다”며 “처음 만나 내게 영화에 대해 해준 말이 영화에 많이 반영이 됐고 내가 우려했던 부분을 잘 만들어줘서 좋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감독님이 현장에서 최고였다”며 “배우들을 즐기면서 하게 해주려 개그도 많이 해줬는데 재미없고 썰렁해도 노력하는 모습에 웃어줬다. 감독님의 위트와 편안한 성품으로 인해 배우들이 잘 할 수 있었다. 앞으로 오래 같이 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예산이 적은 영화에서도 다뤄진 소재인걸로 아는데 이렇게 크게 다뤄진 건 처음인걸로 안다”며 “그래서 기차에 타고 싶었다. 솔직히 편승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나리오를 받고 영화가 상업적으로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 예측하는 능력은 내게 없다”며 “시나리오를 보고 짜임새가 촘촘하단 느낌을 받았고 이 영화가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고 지금처럼 플래시세례를 받을 거라곤 예측 못했다. 이 영화가 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남들이 하지 않은, 처음 한 것에 대한 성취를 하고 싶었던 게 이유다. 나로선 이 영화에 대한 기획에 대한 욕심이 있었고 연 감독님이 사회고발적인 작품을 하는 분인데 이렇게 상업적인 영화를 했을 때의 결과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고 영화 출연 계기를 밝혔다.
LED 후면 영사 기술을 최초로 사용한 영화에서 연기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처음 기차 세트에 들어가 영사 시퀀스를 찍을 때 기술적으로 발전이 많이 됐단 생각이 들었다"며 "감염자들이 기차유리 너머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걸 후면영상으로 동시에 틀어줘 배우들로선 정말 좋았다. 허공을 보고 상상해 연기하는 게 아니라 실제 그들의 표정을 보고 연기해 배우로서 행운이었고 리얼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감염자들을 피해 황급히 도망치다가 어떻게 보면 NG인데 그들이 우리를 터치하는 장면에서 실제로 터치를 해 무서움을 느꼈다"며 "(그 분들이) 쉬는 시간에 함께 사진을 찍자며 다가올 땐 무서워서 사진 속 내 표정이 안 좋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지난해 여름에 땀을 흘리며 치열하게 찍었다”며 “여름에 빗대고 싶다. '부산행'은 뜨거웠던 지난여름이자 다가올 시원한 여름”이라고 표현했다.
‘부산행’은 전대미문 재난이 대학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다루는 액션 스릴러다. 지난 달 열린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극찬을 받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러닝타임 118분. 15세 이상 관람가. 다음 달 20일 개봉.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