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일리스트 say] ‘딴따라’ 카일 ‘자유분방 천재룩’ vs 공명 ‘전형적 동생룩’
- 입력 2016. 06.22. 17:01:36
- [매경닷컴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지난 16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는 지성과 걸스데이 혜리라는 파격적인 캐스팅과 연예계의 실상을 다룬다는 이야기의 합에도 불구하고 6~7%를 오가는 시청률로 흥행참패라는 쓰린 결과를 맛봤다.
공명
하지만 ‘딴따라’ 밴드 기타리스트 카일 역의 공명은 전작인 MBC ‘아름다운 당신’에서 보여줬던 훈훈하고 지적인 동생룩과 상반된 자유분방하고 음악적인 천재성을 지닌 화려한 ‘딴따라’룩을 소화하면서 밋밋한 드라마에 한줄기 해법을 제시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딴따라’ 공명
◆ 공명의 ‘천재 기타리스트’ 딴따라룩
공명이 연기한 카일은 시종일관 화려한 ‘패턴’과 ‘컬러’를 입고 등장했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녔다는 점과 음악적으로 천재성을 지녔다는 점을 강력하게 전달하고 싶었다는 스타일리스트 이윤경 실장은 “과하다 싶을 만큼 컬러 패턴 소재를 많이 섞었다”고 말했다.
또한 “카일 역할 자체가 극 안에서 자유분방하고 천재성도 뛰어나고,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거침이 없는 성격이라서 스타일적으로도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나이가 어리지만 외국 생활을 오래 했고, 컬러와 패턴의 구애를 받지 않는 것을 포인트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극중 카일은 과하다 싶을 만큼 다양한 패턴, 소재, 악세서리들을 하고 등장했다. 과격한 프린팅의 형형색색 티셔츠 위에 데님 셔츠, 하와이안 셔츠, 체크 셔츠 등의 화려한 패턴의 셔츠를 레이어드 하고 바이커 재킷, 데님 재킷, 보머 재킷, 코튼 재킷 등의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재킷을 걸쳤다. 팬츠는 절대적으로 디스트로이드 진을 고수했다. 블랙 데님, 워싱 데님 등의 팬츠는 항상 무릎이 찢어져 있었다.
이윤경 실장은 “공연하거나 팬미팅이 있거나, 이렇게 갖춰 입어야 하는 곳에서는 록시크를 추구했다. 약간 반항아적인 느낌을 내려고 여러 소재를 믹스하고, 스카프, 가죽 같은 전혀 어울리지 않은 것들도 한 데 쓰려고 했다”라며 “천재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딴따라적인 느낌을 가졌으면 했다”고 전했다.
‘아름다운 당신’ 공명
◆ 공명의 실제 스타일 ‘아름다운 당신’ 동생룩
공명은 시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평소에도 캐주얼하고 편안한 스타일을 즐겨 찾는 편”이라며 “연이어 드라마를 하다 보니 혼자 밖에 나갈 시간이 거의 없다. 회사와 헬스장을 가는 정도가 전부인데, 셔츠와 티셔츠로 한정되는 룩을 즐기는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공명의 스타일은 MBC 드라마 ‘아름다운 당신’ 속 차태우 역할과 잘 맞아 떨어진다. 이윤경 실장은 “‘아름다운 당신’은 국민 남동생 같은 느낌을 내려고 했다”라며 “착하고 반듯하고 순진하고 착한 막내 동생 느낌”이라고 차태우 역이 보여줬던 패션에 대해 설명했다.
공명이 연기한 극중 차태우는 가벼운 시멘트 색 스웨트셔츠, 블록 스트라이프 스웨트셔츠를 입거나 흰색 티셔츠에 스트라이프 카디건을 걸쳤다. 여기에 넉넉한 피트의 카키색 점퍼, 데님 셔츠 등으로 마무리되는 전형적인 ‘남친룩’ ‘동생룩’을 연출했다.
이에 대해 이윤경 실장은 “아이돌스러운 느낌, 화려한 옷보다는 대학 생활 착실히 하고, 착한 여자 친구 만나서 군대 갔다 와서 제대하고, 그런 전형적인 삶을 사는 남동생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풋풋한 대학생, 어린 공명의 나이 대에 맞는 옷을 입혔다”고 말했다.
183cm라는 큰 키와 ‘태권도’로 다져진 완벽한 신체 조건으로 ‘아름다운 당신’에 이어 ‘딴따라’까지 다양한 패션을 보여준 공명이 차기작인 tvN ‘혼술남녀’를 통해 다시 한 번 ‘국민 남동생’으로 거듭날 예정이어서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 권광일, 이미화 기자, MBC ‘아름다운 당신’ 화면 캡처, 판타지오, SBS ‘딴따라’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