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스미스 2017 S/S 맨즈컬렉션 ‘폭탄머리’ 남자들의 ‘무지개빛’ 팔레트
- 입력 2016. 06.27. 12:52:37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폴 스미스 2017 S/S 맨즈컬렉션이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가운데, 이번 시즌 디자이너 폴 스미스의 위트 있는 컬러 활용이 정점을 찍었다.
폭탄머리를 한 채 활기찬 발걸음으로 무대를 휘저은 소년들은 쨍한 형광 그린 슈트 안에 다홍색 메쉬 소재 톱을 매치하거나 선명한 앵두 컬러의 티셔츠 위에 정직한 무지개 패턴의 보머를 걸쳤다.
그런가하면 자메이카 감성의 네크리스를 광택감이 도는 다홍색 하와이안 셔츠와 어깨가 넓게 퍼진 연그레이, 핑크 체크무늬 빈티지 슈트와 연출해 흑백영화에 나올 법한 껄렁이는 신사의 모습을 완성했다.
이 밖에도 눈이 시릴 정도로 쨍한 코발트블루 슈트에는 얇은 라인 장식이 더해졌고 여기에 무지개빛 칼라 장식이 돋보이는 PK셔츠, 전투적인 메탈 클로저 벨트, 촌스러워 보일 정도로 노란 삭스와 레드 슬리퍼의 합을 더했다.
또 촘촘한 컬러 실로 짜인 무지개 백팩과 무지개 체크무늬 팬츠의 합, 우유 탄 듯 연한 무지개색 풀오버와 칼라 장식에 포인트를 준 카키빛 보머의 만남처럼 색색의 위트 있는 아이템을 잔뜩 구경할 수 있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