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링팁] 복고룩, 촌티 빼는 비결은? 지드래곤-강승윤 ‘껄렁하게~’
입력 2016. 06.29. 15:45:29

지드래곤 강승윤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복고가 재활용과 재구성을 거치면서 몇 년째 트렌드의 중심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복고룩은 촌티가 매력적이지만 적절한 수위 조절을 하지 않으면 자칫 촌스럽기한 룩으로 전락할 수 있다.

지드래곤과 ‘위너’ 강승윤은 복고 무드가 물씬 풍기는 반투명 사각 선글라스로 한눈에도 도플갱어 인 듯한 레트로 스타일을 연출해 시선을 끌었다.

지드래곤은 의도적으로 선택한 듯 어설퍼 보이는 피트의 슬랙스에 교복과 군복을 오가는 애매한 콘셉트의 스탠딩칼라 재킷과 빨간 터틀넥티셔츠, 강승윤은 블랙 스키니 팬츠에 카멜색 카우보이 부츠와 바텐더를 연상하게 하는 유니폼 셔츠 등 복고 아이템으로 중무장했다.

이처럼 한눈에도 복고임을 알 수 있는 아이템들을 곧이곧대로 입으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에서 온 옛사람 취급을 받기 십상이다.

지드래곤과 강승윤은 ‘껄렁 연출법’으로 위기를 기회로 뒤바꾸는 명민함을 발휘했다.

지드래곤은 촘촘히 박힌 금장 단추를 반만 채워 스탠딩칼라의 각을 일부러 무너뜨리고, 강승윤은 입다 만 듯 셔츠 한쪽 단을 슬쩍 넣어 입어 뒷골목 소년 느낌을 연출했다.

복고룩의 키포인트는 촌티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촌티를 시크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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