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라 CEO가 밝히는 ‘한국 패션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
- 입력 2016. 06.29. 18:27:07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자라, 마시모두띠, 버쉬카 등 스페인 SPA 브랜드들을 이끌고 있는 인디텍스 그룹이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명동점에 위치한 자라 두 곳에서만 월 25억 매출을 내고 있으며 25% 성장세에 있다. 인디텍스 코리아 이봉진 대표는 “H&M, 포에버21 등 SPA 브랜드들을 포함해 시장 전반이 어려운 상황이다. 유통 확장을 위해 매장 숫자에 여념하지 말고 하나로 성공하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대신 문화를 고려하고 소비자들을 정교하게 분석, 이를 위한 소통이 한국 패션 시장에서 살아남는 키포인트 세 가지임을 강조했다.
버쉬카의 경우 인디텍스 그룹에 속해있는 SPA 브랜드임에도 여전히 인지도가 낮은데, 최근 홍대 앞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 매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대표는 “홍대에서는 브랜드도 모르고 간판도 모르고 매장에 들어가는 이들이 많다. 스페인 브랜드인지도 모른다. 제품이 마음에 들면 사는 것. 이것이 홍대의 문화라고 생각한다. 지역 분위기에 맞춰 매장을 운영하고 있기에 긍정적인 매출 반응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똑같은 간판을 두고 똑같은 상품을 채워 넣는 것, 현란한 기술의 판매자들을 데려오는 것만으로는 매장 유지가 어려워졌다.
“소비자 한 사람 한 사람 필요로 하는 것이 정확해졌다. 이에 대중적으로 쓰이는 광고보다는 SNS 등을 이용한 정교한 소통이 중요하다”라는 것이 이 대표의 조언이다.
브랜드들은 규모 확장에 집착하기보다는 단 하나의 매장이라도 좋은 위치에 완벽하게 투자해 오픈해야 한다는 것. 또 다변화하고 급성장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패턴을 섬세하게 파악하는 것이 한국 패션 시장에서 살아남는 과제로 보인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m.kr/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