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붉은박쥐, 강원도 천곡동굴서 6년 만에 발견
입력 2016. 07.01. 13:36:45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천연기념물 제452호인 붉은박쥐가 6년 만에 강원도 동해시에서 발견됐다.

동해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달 30일 “최근 동굴 입구에서 붉은박쥐 배설물이 발견돼 계속 관찰을 하다 지난 29일 오후 4시쯤 동굴 입구 검표소 천장에서 몸길이 5~7㎝인 붉은박쥐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붉은박쥐는 발견 후 30여분간 천장에 매달려 있다가 동굴 안쪽으로 사라졌다. 몸 길이는 육안으로 봤을 때 5~7㎝ 정도로, 성체로 추정된다. 앞서 천곡동굴 입구 부근에서는 최근 3개월 동안 붉은박쥐 배설물이 수차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택이 없는 오렌지색 털 때문에 ‘황금박쥐’로 잘 알려져 있는 붉은박쥐는 ‘오렌지윗수염박쥐’로도 불린다. 주위 환경변화에 민감한 붉은박쥐는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국내에는 현재 300~400마리만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부에서는 2012년 5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일본의 쓰시마섬, 타이완, 필리핀, 동아프가니스탄, 북인도 등에 분포되고 있다.

도심 속 천연동굴인 천곡동굴에서는 1996년 6월을 시작으로 모두 4차례 붉은박쥐가 목격됐으며 2010년 6월 마지막으로 발견된 이후 6년 만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동해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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