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할매파탈 데일리룩’, 논에이지 시대 패셔니스타의 정석
입력 2016. 07.04. 13:52:46

윤여정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tvN ‘디어 마이 프렌즈’(이하 ‘디마프’)에 대거 등장한 8명의 노년배우 중 유일하게 결혼하지 않은 꼰대 오충남 역할을 맡은 윤여정은 패션계의 논에이지 흐름에 최적화된 패셔니스타 모습으로 독보적 감각을 발휘했다.

편안한 기본 면 티셔츠에서 맨투맨의 캐주얼룩은 물론 심플한 미니멀 포멀룩까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패션을 완벽하게 소화해 시니컬하면서도 마음 따뜻한 오충남을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했다.

윤여정이 시사회나 캐주얼 코드의 공식일정에서 보여주는 데일리룩은 여배우하면 의례 떠오르는 화려함은 없지만 평벙한 듯 비범한 쿨한 스타일로 ‘역시 여배우’라는 감탄을 자아낸다.

‘디마프’ 종방연에는 플랫칼라가 달린 벌룬 실루엣의 풍성한 오버사이즈 데님 롱원피스에 하얀색 운동화와 같은 색 숄더백을 매 오충남+윤여정의 늙지 않는 매력을 과시했다.

윤여정의 일상 패션은 깜찍에서 시크까지 다양한 버전이 있다. 과거 2014년 8월 영화 ‘자유의 언덕’ 언론시사회에는 배기피트의 블랙 하프팬츠에 화이트 블록 스트라이프가 포인트로 들어간 그레이 맨투맨으로 가장 ‘핫’한 코드의 캐주얼 시크룩 차림으로 무대에 올랐다.

또 그 보다 앞선 2013년 10월 tvN ‘꽃보다 누나’ 촬영을 위한 출국길 패션에서는 스키니진에 블랙 상의를 입고 네이비 칼라의 매니시한 블랙 하프코트를 걸쳐 깔끔한 미니멀 코드의 포멀룩을 완성했다.

윤여정 표 논에이지 데일리룩 연출 포인트는 어떤 룩이든 캐주얼 코드로 재해석하되 과도한 장식이나 디테일을 최대한 배제해 심플 시크하게 마무리해야 한다. 특히 플랫슈즈나 운동화를 신어 액티브한 느낌을 주고 가방도 쇼퍼백이나 에코백을 들면 할매라는 단어가 무색한 시크룩을 연출할 수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권광일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