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집을 떠나며’, 가정을 파괴하는 부조리한 사회 ‘16일 개막’
입력 2016. 07.04. 15:37:37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블랙 리얼리즘 3탄으로 기획된 연극 ‘집을 떠나며’가 오는 6, 9, 13일 광주 부산 전주를 거쳐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서울 혜화동 소재 ‘대학로 예술공간 오르다’에서 공연된다.

‘집을 떠나며’는 해체된 한 가족을 통해 정의가 부재한 현대사회의 문제를 들춰낸다. 가족은 개개인으로 이뤄졌지만 결국 개인의 집합으로써,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존재하기에 개인이 해체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은 부질없다는 화두를 던진다.

선의 반대편에 서서 혼란을 대변하는 인물인 남자는 한 가정을 파국으로 이끌지만, 남자로 대변되는 이 등장인물이 실은 국가와 사회의 폭력을 상징한다.

이 작품은 확고히 발전된 물질적 가치관의 소용돌이 속에서 생각하고 질문하는 태도를 잃어가는 개개인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그럼에도 정의에 대해 질문하고 답 하는 과정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박장렬 연출, 원종철 김지은 장용철 주연의 이 작품은 정의를 지켜내지 못한 국가와 사회가, 약자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부조리한 현상을 한 가정의 해체를 통해 이야기 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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