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마프’ 고현정 ‘블랙룩’, 시크 시니컬 시큰 ‘개딸 패션’
- 입력 2016. 07.05. 13:17:39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고현정이 tvN ‘디어 마이 프렌즈’를 통해 솔직 담백한 연기로 그동안 늘 따라붙던 ‘까칠 카리스마’를 ‘국민 개딸’로 뒤바꾸며 배우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고현정
‘디어 마이 프렌즈’에 앞서 SBS 플러스 리얼리티 프로그램 ‘현정의 틈, 보일 樂 말락’(이하 ‘현정의 틈’)에서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는 일상과 평소 성격을 드러낸 이후 첫 작품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고현정의 평소 모습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이는 극 중 박완은 엄마와 엄마의 늙은 친구들에게 독설을 날리는 것도 서슴지 않을 정도로 거침없는 성격이지만, 내면에는 그들을 향한 진한 애착과 믿음이 도사리고 있다.
이뿐 아니라 패션까지 평소 그녀의 모습과 닮아있다. 극 중 유독 많이 등장하는 블랙룩은 ‘현정의 틈’에서 다이어트 때문에 매니저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떠올리게 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여느 여배우처럼 깡 마르지는 않았지만 적당히 살집있는 보디라인으로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고현정만의 매력을 되찾았다. 여기에 올블랙 또는 블랙에 컬러를 하나 더하는 방식으로 고현정표 시크룩을 완성했다.
화이트 앤 블랙 그래픽 패턴의 하프팬츠에 블랙 반소매 티셔츠를 입거나 화이트티셔츠 위에 블랙 롱베스트를 입는 식으로 포멀룩을 연출했다. 또 세미 와이드 피트 블랙 슬랙스에 하늘색 셔츠를 입거나 블랙 티셔츠에 카키색 트렌치코트를 걸쳐 포멀과 캐주얼 장점을 수용한 편하면서도 적당한 긴장감이 배어있는 룩을 완성했다.
그녀의 블랙 사랑은 종방연의 올블랙룩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플레어 팬츠에 티셔츠와 블루종까지 블랙으로 통일하고 레이어드 롱 헤어를 늘어뜨려 큰 키의 장점이 도드라져 보이게 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디어 마이 프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