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동서대전’, 지식 폭발 시대 ‘글쓰기의 본질은?’ [BOOK 읽기]
- 입력 2016. 07.05. 17:33:19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의식주가 인간의 물질적 본능의 축을 이룬다면 정서적 본능은 글 읽기와 쓰기를 통해 충족된다. 그러나 인터넷 지배력이 강화되면서 진중함을 상징하던 읽기와 쓰기마저 인스턴트 놀이로 전락해가고 있다.
고전 연구자이자 역사 평론가인 한정주는 ‘글쓰기 동서대전’ 집필을 통해 글쓰기에는 글 이전에 반드시 철학이 필요함을 각인함으로써 글쓰기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덕무에서 쇼편하우어까지 최고 문장가들의 핵심 전략과 글쓰기 인문학’이라는 긴 부제가 달린 이 책은 18세기를 중심으로 14세기에서 20세기에 이르는 동서양 최고 문장가 39인의 핵심 비결을 동심에서 자득까지 9가지로 정리했다.
저자는 지식과 개성이 만개하고 폭발한 시대로 인터넷 통해 지식이 증폭되는 현 상황과 매우 닮아 있는 18세기를 중심에 세워 ‘우리 시대의 글쓰기는 어떠한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글쓰기 인문학에 걸맞게 글쓰기와 관련된 인문학적 역사를 총집결한 이 책은 저자의 궁극적 목적인 글쓰기 본질 회복의 바람에 동참하게 함과 동시에 글쓰기 욕망이 솟아오르는 심리적 동요를 경험하게 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