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2’ 여성 내세운 스포츠영화, 전작 흥행 이을까 [종합]
- 입력 2016. 07.06. 12:03:30
-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올 여름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주인공으로 한 시원한 영화 '국가대표2'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국가대표2’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수애, 오달수, 오연서, 하재숙, 김슬기, 김예원, 진지희가 참석했다.
이날 김종현 감독은 아이스하키라는 소재를 다룬 '국가대표2'만의 차별점으로 "스포츠영화이기 때문에 아이스하키 장면을 실제처럼 완벽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국가대표2'가 잘 되려면 경기장면이 휼륭해야한다고 생각하고 다들 조사를 많이 했다. 경기 장면들을 보면서 분석을 많이 했다. 배우들도 3개월 전부터 연습을 많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촬영 중에도 연습을 했다. 덕분에 아이스하키하는 장면을 찍을 때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 제작기 영상을 오늘 다시 보게 됐는데 이 영상이 인터넷에 나온 후부터 백번은 봤다. 그런데 다시봐도 새로운 느낌이 든다.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제작기 영상에는 배우들이 아이스하키선수를 연기해내기 위해 촬영에 들어가기 3개월 전부터 하루 2시간씩 연습하고 전지훈련을 떠난 모습이 공개됐다. 배우들은 부상을 당하기도 하면서 치열하게 연습했다.
영상을 본 김예원은 “처음부터 욕심이 많았다. 잘타고 싶고 화면에서 어색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했는데 어깨로, 허리로 떨어져 부상을 당했다.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병원에 실려가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영광의 상처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하재숙 역시 "제가 미끄러지는 것에 대한 공포가 많은데 굉장한 도전이었다. 연습 중에 다쳤는데 '괜찮겠지'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무릎연골파열이 된 것이었다. 중간에 수술도 하고 촬영했는데 아이스하키하면서 다들 똑같이 힘들었다. 그런데 하나같이 힘들다는 얘기를 안 하고 잘 버텼다. 그것 때문에 엄살을 부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다같이 하는 도전이었기 때문에 끝까지 즐겁게 할 수 있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오연서는 영상을 본 후 "겨울이 시작됐을 때부터 촬영했는데 사계절을 표현하려다보니 얇은 옷을 입고 바다에 들어가기도 했다. 선수분들만큼은 훈련강도가 강하지는 않았지만 갑자기 운동량이 많아져서 힘들었다. 극중에서 짜증을 내는 장면이 있는데 그런 장면은 연기가 아니라 실제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청순의 대명사로 불리는 수애는 '국가대표2'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수애는 '국가대표2'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여배우들과의 작업이 하고 싶었다. 그전에는 '나만 잘하면 돼'라는 생각이 있었다. 민폐가 되지 않으려면 나만 잘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 생각을 버리고 팀의 일원이고 싶다는 생각으로 생각 자체를 바꾸고 임했기 때문에 예쁘게 나오는건 중요하지 않았다"고 배우로서의 열정을 드러냈다.
'국가대표2'는 여자 국가대표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참가했던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과 비교가 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김종현 감독은 "'우생순'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여자들의 운동이라는 점에서 그렇게 보실 수도 있는데 막상 보면 전혀 다른 스타일의 영화라는 걸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작에 대해 "'국가대표' 저도 굉장히 좋아하고 잘 만든 영화지만 '국가대표2'는 그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고 찍을 때 속편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전작의 흥행으로 인한 부담감은 없었다. 비인기종목이고 동계스포츠라는 점이 닮았을 뿐 파워풀하고 속도감있는 색다른 영화다. 스키점프는 하늘을 나는 정적인 스포츠라면 저희는 몸이 부딪히고 넘어지는 빠른 스타일의 스포츠로 전혀 다른 느낌의 영화"라고 차별점에 대해 설명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가대표2’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가슴 뛰는 도전을 그린 영화로 8월 11일 개봉된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