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정우-배두나-오달수, 전화통화로 호흡 [비하인드②]
- 입력 2016. 07.07. 12:36:05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배우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가 전화통화로 연기 호흡을 맞춘 비화를 전했다.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 제작 어나더썬데이·하이스토리·비에이 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가 김성훈 감독, 배우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7일 오전 11시에 열렸다.
오달수는 “전화통화를 실제로 했다고 들었다”는 사회자의 말에 “하정우가 가장 먼저 제안한 걸로 알고 있다”며 “혼자 연기해야 하니까 굉장히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장이 눈에 보이더라”며 “집에서 침대에 앉아 전화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하정우가 “배두나 씨 같은 경우 국제전화로 연결한 적도 있었다”고 말하자 배두나는 “하정우 씨 분량이었는데 베를린에서 차를 타고 가는 중이었다”며 “소리를 지르고 하니 드라이버가 깜짝 놀라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녀는 “나는 목소리가 굉장히 필요했다”며 “한번은 하정우 씨가 아팠는데 목소리를 들으면 몰입이 돼 간절하게 연기해달라고 한 적도 있었다. 그런 케미가 정말 좋았고 도움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실제 얼굴을 보며 연기하는 것과 전화 통화를 통해 연기한 것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좀 더 집중이 필요했다”며 “집에서 똑같이 촬영하는 심정으로, 목소리 하나에 의지해 말 한마디, 호흡까지 120% 집중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달수는 “안 보이니까, 침대에 누워있든 욕실에 있든 서로 도움이 되면 된다”며 침대에 앉아 상대배우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다룬 재난 드라마다. ‘끝까지간다’(2013)의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가 호흡을 맞췄다. 다음 달 개봉.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