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굿와이프’ 전도연 유지태 ‘추문 블랙룩’, 세뇌된 굿와이프
- 입력 2016. 07.10. 13:39:58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가 남편이 전부였던 여자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미드의 한국판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tvN '굿와이프'
김혜경(전도연)은 성추문 검사라는 추문에 맞서 기자들 앞에 선 남편 이태준(유지태) 옆을 지켰다.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기자회견에 참석하게 된 전도연은 기품 있는 아우라를 발산하며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지만 얼굴에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드러냈다.
기자를 향해 자신이 권력을 남용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 남편을 바라보던 전도연은 남편 슈트 소매 단추 사이로 삐져나온 실밥을 바라보다 무의식 중에 그곳으로 손을 뻗혀 남편이 바라던 ‘굿와이프’로 살아온 그녀의 삶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유지태는 이내 그녀의 손을 잡고 기자들 앞에서 부부 사이의 신뢰와 애정이 건재함을 보여줘 그녀를 낙담하게 했다.
이때 유지태와 전도연의 외적으로 성공한 부부의 삶을 보여준 블랙룩 드레스코드가 서로를 신뢰할 수 없게 됐지만 부부 관계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심리를 오롯이 드러냈다.
전도연은 A 라인 스커트의 여성스러운 블랙 원피스지만, 어깨 견장과 스티치 장식으로 머스큘린 무드를 더해 이중적 감정을 표현했다. 유지태는 완벽하게 맞춤인 듯 재단된 잘 빠진 블랙슈트지만 소맷단 단춧구멍 실밥이 성추문에 휩싸여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진 극적이 변화를 암시하는 장치로 시선을 끌었다.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굿와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