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지원 셀프스타일링] ‘또 오해영’ 박수경 캐릭터 완성법 ‘패션’
- 입력 2016. 07.13. 09:03:07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또 오해영’에서 박수경 역으로 열연한 예지원이 ‘박수경 표 패션’이 탄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 오해영’ 예지원
지난 달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박수경 역으로 출연한 예지원이 12일 시크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직접 스타일링 한 박수경의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수경은 주인공인 박도경(에릭)의 누나로 술만 마시면 떠난 사랑을 그리워하며 불어를 하고, 샹송을 부르는 여자다. 회사에서는 냉정하고 철저한 이사님으로 통하지만, ‘이사도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독특한 정신세계의 소유자다.
특히 예지원은 화려한 패턴과 실루엣, 팬츠와 스커트를 가리지 않고 활용하며 다양한 패션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모자부터 안경,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간 흰색 셔츠, 쨍한 노란색 펜슬 스커트, 독특한 패턴의 블라우스와 볼드한 주얼리까지 일상생활에서는 절대 입을 수 없을 것 같은 옷들을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 자연스럽게 소화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 이런 독특한 패션은 박수경이라는 캐릭터와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는데, 이러한 패션과 캐릭터의 합은 예지원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예지원은 “4부까지는 도움을 받아서 했다. 4부 이후로는 거의 개인 소장품이 많고, 스탭들과 대화를 하며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의외의 곳에서 동창을 만났다는 그녀는 “분장팀장이 중학교 동장이다. 예전에 (KBS2 드라마) ‘꼭지’도 같이 했었다”라며 “거의 개인 소장품이 많았다. 많이 사기도 했고, 옷이 장면이랑 잘 맞아야 했기 때문에 분장팀장과 의상팀장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상의도 많이 하고. 분장팀장이 머리도 너무 잘해서 스탭도 안 데리고 갔다. 의상팀장도 같이 봐주고 그랬기 때문에, 저는 마음 편하게 했다. 그들은 전체를 다 보다 보니까 앞뒤 계산을 잘 해주더라. 그런 걸 같이 고민하다 보니 대본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부분들이 많아 드라마에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냥 오해영과 예쁜 오해영을 연기한 서현진과 전혜빈 같은 경우는 감독이 직접 “정반대의 패션을 연출해 달라”라고 요구해 여러 장면에서 이런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지원 역시 감독의 조언과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예지원은 “초반에 얘기를 많이 했다. 장면, 장면마다 어떻게 입을지 같이 고민하고”라며 “안경을 쓰고, 벗는 장면들을 비롯해 여러 중요한 장면들에서 입는 의상들 모두 제가 제시하기도 하고 감독님과 상의하고 바꾸기도 하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예지원과 분장, 의상감독, 송현욱 PD의 합작품으로 만들어진 박수경 캐릭터는 ‘예지원만이 소화할 수 있었던 캐릭터’라는 극찬을 받았으며 ‘또 오해영’ 역시 시청률 10%에 육박하는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종영했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 tvN ‘또 오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