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LOOK] ‘굿와이프’ 유지태 vs ‘뷰티풀 마인드’ 허준호, 노타이 슈트의 무게감
입력 2016. 07.19. 12:17:02

tvN '굿와이프', KBS2 '뷰티풀 마인드'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일일이 제목을 거론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드라마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와 KBS2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가 기존 드라마와는 다른 무게 있는 스토리를 떠받쳐주는 배우들의 활약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굿와이프’ 유지태와 ‘뷰티풀 마인드’ 허준호는 드라마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영화적 긴장감을 틀어쥐는 인물로, 선도 악도 아닌 비밀스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배우가 가진 힘을 보여준다.

이들은 선을 위해서는 악을 이용하는 것도 불사하는 성향으로, 지난 4일 방영된 ‘뷰티풀 마인드’ 5회, 15일 방영된 ‘굿와이프’ 3회에서는 허준호와 유지태의 이러한 모습이 극적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둘 모두 노타이 셔츠의 슈트 차림으로 어떤 악역보다 강렬한 독기와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허준호는 자신과 대립각을 세우는 장혁에게 “은혜원에 버려진 이백 다섯 번째 아이 이영오. 널 인간으로 만든 건 나야. 네가 왜 한국으로 그것도 왜 현성으로 돌아왔는지 말해주마. 너한텐 아직 내가 필요해. 영오야 내가 가장 두려운 건 네가 누군지 들키는 거야. 오늘처럼”이라며 선의를 앞세운 집착의 악마적 본능을 드러냈다.

유지태에 의해 납치된 레이양은 “당신 감옥 나와서 이러는 거 사람들이 알아”라며 공격하자 유지태는 “아무도 모르지. 사람을 죽이고 가도 모를 걸”이라며 여유 있게 응수했다. 이어 “다시는 우리 부부 앞에 나서지 마. 만일 그러면, 그때는 고운 얼굴에 흙이 묻으면 너도 싫을 걸”이라며 서슬 퍼런 독기로 레이양을 공포에 질리게 했다.

이 장면들은 싸늘한 분위기로 시청자들마저 숨죽이게 했다. 특히 이들의 노타이 슈츠 차림은 외꺼풀 눈에서 뿜어 나오는 냉기와 어우러져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허준호는 블루 셔츠와 그레이 슈트로 얼음처럼 차가워진 감성을, 유지태는 화이트셔츠와 블랙 슈트로 이성으로 감성을 완벽하게 제어하는 성격을 드러냈다.

허준호와 유지태의 냉랭한 표정 뒤에 어떤 진실이 감춰져 있을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굿와이프’, KBS2 ‘뷰티풀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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