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미더머니’ PD, 논란의 중심에서 감동의 드라마 그리다 [인터뷰]
- 입력 2016. 07.19. 20:07:38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쇼미더머니’가 착해졌다. 논란의 중심에서 감동의 드라마로 변화한 것.
19일 오후 서울 신사동M아카데미에서 최근 큰 화제를 모으며 종영한 케이블TV Mnet ‘쇼미더머니5’의 우승팀 공동인터뷰가 열렸다. 이날 비와이 사이먼도미닉 그레이 최효진 PD가 참석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앞서 ‘쇼미더머니’는 논란의 대명사였다. ‘쇼미더머니4’는 여성비하와 성행위 퍼포먼스 등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조롱으로 문제가 됐다. 그런데 ‘쇼미더머니5’는 어떤가. 씨잼과 비와이 ‘선의의 경쟁’은 지나치게 훈훈했다. 또 비와이의 ‘교회 오빠’ 캐릭터는 ‘착한 힙합’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기존 출연진이 재출연 하는 게 식상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최효진 PD는 “‘쇼미더머니5’ 시작 전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다. 이미 나온 적이 있거나 익숙한 인물이 나오는 것이 식상하지 않느냐는 것. 일단 저는 프로듀서의 입장에서 질문을 콘텐츠로 설명을 드리고 싶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쇼미더머니’는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우승까지 가느냐가 중요했다. 출연진이 어떤 프로듀서를 만나 팀을 만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매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 PD는 “착해지지 않았냐, 유해 보이지 않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불안함 혹은 걱정이 들었지만 나름대로의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프로듀서나 래퍼가 개성이 강하고 준비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과정에서 그들이 잘 풀어낼 구성을 마련했다. 격렬한 대비를 자제하고 준비 과정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공연이나 음악으로 이야기하게끔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쇼미더피처링’이라는 비난도 있었다. 이에 최 PD는 “일단은 공연을 꾸미는 과정에서 많은 개입을 하지 않는다. 저희끼리 합의한 룰이 있다. 가수의 인지도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수 있겠다. 아티스트의 음악을 만들어가는 색채를 표현하기 위해 피처링을 사용하는 것이다. 적절히 피처링을 사용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양질의 무대가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근 힙합의 인기와 ‘쇼미더머니’의 화제성에 대해 최 PD는 “‘쇼미더머니5’를 하고 있다고 해서 다른 힙합프로그램의 방향성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힙합의 민족’ ‘언프리티 랩스타’ ‘쇼미더머니’ 전부 마찬가지다. 참여하는 프로듀서나 래퍼들이 프로그램을 하는 동안 굉장히 힘들어한다. 음악적으로 많은 심리적인 소모를 겪는다. 서바이벌이란 포맷 안에서 미션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과정 안에서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래퍼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게 멋있다고 생각한다. 지원자의 가사를 보면 존경하면서 바라보게 된다. 색이 정말 강하다. 올해 ‘쇼미더머니5’가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청년문제 실업문제 등 다들힘들게 사니까 힙합이 유행이지 않을까. 메시지가 강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