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일링 팁] 클래식 룩, 몰개성 편견에 도전, 고아성 vs ‘레드벨벳’ 슬기
- 입력 2016. 07.21. 10:23:13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된 유러피안 트래디셔널은 클래식 룩을 대표하는 코드다. 샤넬과 동격으로 취급되는 트위드와 브리티시 트래디셔널을 대표하는 아가일 체크는 보수적인 클래식 아이템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입는 이들에 의해 기막힌 반전을 하기도 한다.
'레드벨벳' 슬기, 고아성
지난 20일 한 패션 브랜드 행사장을 찾은 고아성과 ‘레드벨벳’ 슬기는 각각 아가일 체크 패턴 니트 베스트와 트위드 스커트로 클래식 룩의 매력을 200% 업그레이드 했다.
슬기는 옐로 블루 핑크가 뒤섞인 트위드 소재 A 라인 스커트에 레이스 장식의 시스루 화이트베이지 블라우스와 브라운 계열 카디건을 어깨에 걸쳐 클래식 본연의 우아한 멋을 살렸다. 여기에 카디건과 같은 계열 컬러의 스트랩 샌들을 신고 새빨간 토드백을 들어 클래식을 지루하지 않게 하는 명민한 스타일링법을 보여줬다.
반면 고아성은 플라워 프린트 스커트와 데님셔츠에 터틀넥 아가일 패턴 니트 베스트를 입고 동그랗고 커다란 버클의 와이드 벨트를 둘러 클래식 룩을 쿨하게 반전했다. 여기에 벨트와 같은 컬러의 바디크로스백을 손에 들고 니트 베스트와 같은 블랙 컬러의 스트랩 샌들을 신어 재해석한 클래식이 난해하게 보이지 않게 정돈했다.
클래식 룩을 곧이곧대로 입으면 세상사에 귀를 틀어막고 사는 듯 답답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이때 슬기처럼 가방이나 액세서리 같은 소품으로 살짝 반항기를 더하거나, 고아성처럼 과감한 믹스매치 연출법을 시도하면 클래식 패션 종결자로 주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