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혁 이정신 김영광 ‘프린트 셔츠’, 투머치 패션을 즐길 권리
- 입력 2016. 07.21. 10:50:45
- [한숙인 기자] 놈코어 트렌드가 휩쓸고 지나간 빈자리가 ‘투머치 패션’으로 채워지고 있다. 남자들인 패셔니스타 지위를 갖기 위해서는 무리수를 두지 않는 것이 암묵적인 원칙이지만, 실패 없는 성공은 없듯이 투머치가 주는 쾌감은 중독적이다.
이정신 김영광 이수혁
지난 20일 한 패션 브랜드 행사장을 찾은 모델 출신 배우 이수혁 김영광과 모델 급 체격조건을 갖춘 ‘씨엔블루’ 이정신은 아저씨 혹은 패션 테러리스트 취급을 받을 수 있는 화려한 프린트 셔츠로 마이너스 없는 플러스 스타일링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수혁은 특유의 과감한 실험정신을 십분 발휘해 레오파드 패턴 셔츠와 한 폭의 그림이 프린트 된 크롭트 재킷를 레이어드 한 패턴 온 패턴의 난해한 연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여기에 블랙 팬츠와 화이트 슈즈로 모델답게 투머치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김영광은 역시나 그림이 프린트 넉넉한 사이즈의 화이트셔츠에 블랙 팬츠와 브라운 태슬이 달린 화이트 로퍼로 투머치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최소한 연출법을 완성했다.
이정신은 그레이 앤 버건디 스트라이프 패턴 셔츠와 화이트칼라가 덧대어진 블랙 재킷에 톤온톤 스트라이프 패턴의 블랙 팬츠와 셔츠에 매달린 화이트 소맷단까지 마이너스의 미덕이라고 찾아볼 수 없는 스타일링으로 투머치 패션의 절정을 보여줬다. 여기에 블랙 태슬 장식의 브라운 구두까지 패션 테러리스트를 피할 수 없는 조합이었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곳곳에 배치된 블랙이 안정감을 주는 효과를 냈다.
투머치 패션을 무조건 피하기보다 투머치에 과감하게 도전하면 자신에게 맞는 또 다른 스타일을 찾아낼 수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