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엔제이 “‘결국엔 댄스곡?’ 다양한 장르로 인정받고 싶어요” [인터뷰]
입력 2016. 07.21. 15:20:34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발라드 그룹 가비엔제이(제니 건지 서린)가 톡톡 튀는 댄스곡으로 돌아왔다. 지난 4월 원년 멤버 노시현의 탈퇴 후 서린이 새 멤버로 합류 후 첫 컴백이다. 그야말로 그룹명만 빼고 다 바뀐 셈이다. 그러나 가비엔제이는 “우리의 색깔을 지켜가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가비엔제이가 20일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한 신곡 ‘슈비루비룹’은 굿펠라스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민명기가 작곡하고 가비엔제이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한 댄스곡으로, 연인이 있는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자의 마음을 솔직하면서도 발랄한 가사로 담아냈다. 뮤직비디오에는 매드타운의 조타가 가비엔제이 멤버들의 사랑을 받는 매력남으로 출연했다.

가비엔제이는 이번 컴백에 앞서 두 가지 큰 변화를 맞았다. 지난 2005년 데뷔 후 처음으로 발라드가 아닌 댄스곡에 도전한다는 점, 그리고 데뷔 때부터 가비엔제이와 함께 해온 원년 멤버 노시현이 탈퇴하고 서린이 새 멤버로 합류했다는 점이다.

건지는 “새 멤버가 합류한 후 처음 활동하게 됐는데 특별한 만큼 긴장된다”며 “원래는 댄스곡으로 나오려던 건 아니었는데, 팬들이 이번엔 댄스곡이 어떠냐고 하시더라. 항상 무대에서 정적으로 노래를 하니까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시는 것 같아 편곡을 바꾸는 등 변화를 거쳐 발랄한 곡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원체 춤을 추던 그룹이 아니었기 때문에 안무 위주의 무대를 준비하는 동안 애를 먹었다고. 멤버들은 “춤을 추는 건 좋아했는데 배워서 춰본 적이 없었다. 처음에 안무를 습득하는 게 어려웠다. 저 자신에게 실망했다”며 웃었다. 제니는 “멤버들이 안무 연습하다 발목도 삐고 해서 한의원도 다니고 물리치료도 받으러 다녔다. 내 20대를 불사 지르자는 느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남다른 의지를 보여줬다.

기존의 가비엔제이가 발라드 위주의 히트곡들로 사랑 받았기에 댄스곡이라는 새로운 옷은 다소 의아해보일 수 있다. 그러나 멤버들은 “가비엔제이는 발라드를 할 때 가장 빛이 나는 그룹이다. 하지만 이렇게 신나는 곡도 우리만의 보컬 색깔로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다양한 장르를 보여드리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저희가 댄스곡을 부르는 모습을 아직 낯설어 하실 분도 있을 것 같아요. 저희조차도 가끔 낯설어요. 그런데 진짜로 다양한 장르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런 거니 ‘결국엔 가비엔제이도 댄스를 하네’라는 생각은 안 해주셨으면 해요. 한 장르에만 국한돼있는 것이 아니라 섹시나 카리스마 같은 다양한 콘셉트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가비엔제이는 앞서 지난 2012년 제니, 건지를 새 멤버로 영입한 데 이어 지난 4월 노시현이 탈퇴하면서 원년 멤버가 모두 떠나게 됐다. 멤버들은 “노시현과 정도 많이 들었고, 호흡도 4, 5년 정도 맞췄기 때문에 팀을 떠날 때 서운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친구의 꿈도 중요하기 때문에 서로 응원해주고 있는 사이”라며 “메신저 단체 채팅방이 있는데 컴백 앞두고 노시현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고 모니터도 해주고 있다. 친구처럼 활동해 와서 그런지 정을 떼기가 어렵다”고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노시현이 떠난 리더의 빈자리는 제니가 물려받았다. 제니는 “멤버들이 잘해줘서 제가 대단하게 뭘 해야 하는 것은 없지만 리더라는 이름이 생긴 만큼 책임감이 강해진 것 같다. 함께 힘을 합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멤버 서린은 제니와 동갑내기인 1988년생으로 실용음악을 전공했다. 10년차 그룹에 합류하게 돼 부담은 있지만 그만큼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서린은 “합류한 지 두 달 됐는데 멤버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힘이 되고 항상 의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년 멤버가 모두 떠난 팀을 지켜나가고 있는 만큼 멤버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이들은 “(멤버들이 바뀐 만큼) 대중이 봐주시는 모습도 바뀌었기 때문에 실력을 인정받아 그룹을 오래 오래 유지해 나가는 것이 각오이자 꿈”이라며 “그에 맞게 노래로서 보답하는 것이 먼저인 것 같다”고 전했다.

발라드 그룹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차분하고 조용할 것 같지만 의외로 장난기 넘치고 활발했다. 멤버들은 “기회만 있다면 예능은 어디든 출연하고 싶다. 저희 나름대로 끼도 많고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망가질 준비가 돼있다”며 예능 출연 욕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건지는 “그룹의 색깔이 강하다 보니 차갑고 얌전할 것 같은 이미지로 봐주시더라. 이미지 개선을 위해 V앱에도 출연해 노래방에서 노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목표로 하고 있는 음원차트 순위는 “당연히 1위”라면서도 중위권에 오래 머무는 것을 꿈꾼다고. 멤버들은 “요새는 차트가 빨리 빨리 바뀌고 올라가기도 힘들어서 15~30위를 넘나들며 은은하게 유지를 했으면 좋겠다”며 “공약은 시켜주시면 뭐든 하겠다. 자나가도 나가서 스피커를 들고 버스킹 공연이라도 할 수 있다”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여러 차례의 변화를 겪으면서도 내색하지 않고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는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건지는 “팬들을 생각하면 울컥한다. 음악방송에 가면 인원이 많지 않음에도 목이 찢어져라 응원해주신다. 그게 엄청난 힘이 된다”고 말했고, 제니는 “V앱에서도 노래방에서 노는 모습을 처음 보여드리는 거라 걱정했는데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 끝나고 집에 가는데 하루가 너무 행복하고 보람차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활동 때 버스킹을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OST와 커버 곡 촬영을 많이 해 저희만의 보컬 색깔을 들려드리려고 해요. 다양하게 노래하는 모습 많이 보여드릴게요. 저희가 TV에 많이 나오지 않고 발라드 위주로 부르다 보니 슬픈 노래, 슬픈 표정만 비춰져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누구보다 친근하고 다정다감한, 친구 같은 그룹이 되는 것이 꿈이니 어렵지 않게 다가와주셨으면 좋겠어요.”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굿펠라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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